정세영 지엠비코리아(주) 대표이사
'BEYOND 1BD' 비전 매출 1조 목표
전기차 부품 매출 2000억 원 넘어서
작년 나눔명문기업 1억원 기부 약정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 지속 추진"
"창원 지역 제조업 자존심 유지에 최선"
올해 회사설립 45주년 맞아
지엠비코리아(주)는 지난 1979년 창원에 터를 잡은 후 정밀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한길로 질주하는 중견기업이다. 초정밀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업계의 선두에 선 지엠비는 최근 그린 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집중해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적용할 전동화 부품 개발과 판매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엠비의 매출은 몇 년 전까지 4000억~5000억 원 박스권에 머물다 전기자 전동화 부품 납품으로 매출이 상승해 2022년 5400억 원으로 뛰었다. 2023년에는 6000억을 돌파해 6250억 원으로 비상했다. 올해 2024년 매출은 6550억을 넘어 내년엔 7000억 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엠비는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을 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잡고 창원 제조업의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엠비의 엔진에 무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선두에 선 사람이 정세영 대표이사다. 정 대표이사는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모토를 두고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조화로운 경영 이념으로 모든 직원이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도록 만든다.
정 대표는 GMB에 34년째 근무하면서 GMB의 발전을 견인한 산증인이다. 최근 GMB는 일본 본사와 전략적인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을 하고 있다. GMB의 사훈은 '화和'다. 화합을 우선으로 하는 GMB의 경영은 어려울 시기에는 도약의 발판이 되고, 경영이 활황세일 때는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
"자동차 부품 정밀가공에 집중하던 지엠비가 아예 다른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기차 전동화 전환(Electrification)으로 기업의 변화를 꾀해 안착했다.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2000억 원에 달해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정 대표이사는 "2026년 국내에서 8000억 원, 해외 공장에서 2000억 매출을 올려 명실공히 'GMB 1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GMB의 2022년 내수·수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내수 2522억 원(46.3%)와 수출 2929억 원(53.7%)다. 총 매출액은 5450억 원이다.
2022년 제품별 매출은 A/T-오토미션 1256억(21.1%), 섀시 1199억(22.0%), 그린 에너지 1,173억(21.5%), 엔진 1083억(19.9%) 베어링 38억(0.7%), 기타 702억(12.9%)이다.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GMB와 지역 사회의 아름다운 동행은 널리 알려져 있다.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의 젊은 인재를 많이 뽑아 지역 고용 창출에 큰 몫을 담당한다. 전기차 전동화 전환에 따른 연구소 인력을 확충하면서 90% 이상 연구원을 지방 출신으로 뽑았다. 지역민 복지 향상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뛰어나다. 지난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기부 '나눔명문기업' 약정을 했다.
GMB를 개인적으로 'Green Mobility Beyond'라고 풀이하는 정세영 대표이사는 "지엠비코리아가 그린 에너지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며 "GMB가 창원지역에서 제조업의 자부심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경영인은 기업의 영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 경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업의 성장과 이익 창출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점에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ESG 경영을 중심에 두고 사회적 책임과 새 경제 환경 적응, 근로자 만족도 향상에 가시적 성과를 내지 않으면 기업은 도태한다"고 덧붙였다.
성장 돌파구 찾아 발전 박차
정 대표이사가 보는 GMB는 "재도약기를 맞았다"는 데 힘이 실린다. 자동차 부품 정밀가공이 짧은 침체기를 거쳐 전동화로 성장 돌파구(Breakthrough)를 열었다. GMB가 향후 5년간은 퀸텀 점프할 태세다. GMB는 정밀 가공 토대 위해 전기전자와 전동화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 연구소에 집중 투자해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소 인원을 1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GMB는 기업 연구소를 증축하는 등 연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에서 '모델 체인지'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으면 기업 영속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GMB의 발 빠른 대처와 대외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어 수출과 내수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와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정체기를 겪다 현재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GM 등이 고속 질주하면서 GMB도 함께 가속 페달에 발을 굳게 놓고 있다.
GMB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춤거릴 시간이 없다. 현재 북미 영업사무소와 유럽 영업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현지 업체와 영업에 집중하고 사업 다각화를 현지에서 모색한다. 대륙별 생산기지 운영에도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GMB는 인도 첸나이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직원이 그곳에 파견돼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지엠비코리아는 전 세계 9개 국에 22여 개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지사를 두고 있다. GMB의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을 위한 네트워크는 탄탄하다. 현재 35개 국 이상에서 GMB 이름을 단 부품이 쓰이고 있다.
미래 50년 지역 제조업 선두 역할
정 대표이사가 보는 창원 지역 제조업의 미래는 인프라가 잘 깔려있어 희망적이지만, 소프트웨어, 제조 부품 전자화 인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방안이 필요하다. 제조업에 정부의 실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올해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지 50주년인 해로 노후된 창원 산단의 구조 개편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혁신성장 전환점을 맞았다. GMB가 지난 50년 창원국가산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듯이, 미래 50년에도 제조업 등 주력산업에 선두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
정 대표이사는 "GMB가 가는 길에 서 있는 비전 'BEYOND 1BD'는 말 그대로 '1조 원 목표를 위해 새로운 꿈에 주인공이 되라, 'BE YOur New Dream 1 Billion Dollar'를 모든 직원이 가슴에 품고 일을 하고 있다. 매출 1조에 덧붙여 ESG 경영, 친환경차 기술 정착, 미래인재 육성, 세계 경영에 주력하면서 지역 명품 기업으로 뻗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