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6 (토)
"올해 경남 전 교육기관 전방위 생태전환교육 실시 원년될 것"
"올해 경남 전 교육기관 전방위 생태전환교육 실시 원년될 것"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1.07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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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종훈 경남교육감

학습·놀이·생태체험 가능 공간 조성 최선
학생수련기관 재구조화 생태전환 체험교육
친환경 행동 실천 패러다임 전환 더욱 필요
생태전환교육 담당자 지정하고 예산 편성
자립과 공존의 힘 기르는 교육 실현 주력
미래형 수업 지원자료를 개발·보급 힘써
박종훈 교육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생태전환교육을 전방위로 실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생태전환교육을 전방위로 실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올해는 경남의 모든 교육기관이 생태전환교육을 전방위로 실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도교육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생태시민을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생태전환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 며 "생태전환교육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전환교육 선도학교를 확대하고, 학교생태운동장과 창원교육단지 내 생태학습장을 조성하는 등 학습과 놀이, 쉼,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생활 속 생태전환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살아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친환경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과 행동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며 "학교와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남도교육청 전 부서와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역시 생태전환교육 담당자를 지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함께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종훈 교육감과 질문·답변.

올해 경남교육청 주요 교육정책은?

"나는 지난 3선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자립과 공존의 힘을 기르기 위한 경남교육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은 많지만, 자립과 공존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경남교육의 노력은 2024년에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첫째,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 학생의 학습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으로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일어나는 배움중심수업의 실천과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형 수업 지원자료를 개발·보급하고, 빅데이터·AI 기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와 아이톡톡-아이북 활용 수업 및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에 힘쓰겠다.

둘째,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 학교의 기후환경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환경교육특구를 확대·운영하겠다. 환경교육특구는 지역의 지리적 환경과 특색,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지역 단위의 환경교육 선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2개 지역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1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또한, 학생수련기관 재구조화를 통해 학교와 자연, 지역을 연계해 학생의 배움이 자립, 공존, 실천으로 이어지는 생태전환 중심의 종합적 수련·체험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지난해 경남교육 성과는?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초, 거점 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선보였으며, 전국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 '늘봄 명서'를 시작으로 2022년 '늘봄 상남', 2023년 '늘봄 김해'를 개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생맞춤형 미래교육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우리 교육청의 미래교육 플랫폼인 '아이톡톡'은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개발했다. 미래교육플랫폼 '아이톡톡'은 단일 시스템 및 사이트의 단점을 해소하고, 변화하는 디지털 기반의 교육지원 체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데이터 활용 체계는 향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관련 개발 사무의 선도사례로 공유해 현장 지원의 적시성과 효율을 제고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올해 '유보' 통합 추진 방향은?

"2024년은 유보통합을 준비하는 시기로, 아마도 우리의 가장 큰 과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보 통합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유아교육과 보육제도 통합 운영 및 예산(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다. 먼저 보육사업 등 보육업무 및 예산 이관 범위를 협의하고, 유아교육 및 7개 어린이집의 유형별 업무 및 사업과 지자체 예산 등 보육제도 분석해 유아교육과 보육체제를 통합하는 운영 및 예산(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유아교육 관련 단체 협의체를 구축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의 업무를 분석하고 명료화해 0~2세 보육 업무 운영(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오는 하반기에는 보육업무 이관 조치와 상위법 개정에 따른 조례 및 규칙을 개정하고, 0~2세 보육과정 운영·지원(안), 보육 인력 관리 마련 등 경남형 시범모델을 운영하려고 한다."

청소년 자살·마약·도박 등 안전 대책은?

우리 교육청은 자살 예방과 위기학생 조기 발견을 위해 다양한 예방 교육과 SNS를 기반으로 한 문자상담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교원 중심으로 생명지킴이 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학교관리자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생 자살예방 연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전문가가 참여해 자살시도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심리평가와 자문하고, 정신과 치료비와 전문기관 상담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자살 등 위기사안이 발생한 학교에는 학교응급심리지원을 강화해 학생 및 교직원의 심리 회복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 도박문제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을 학급별로 실시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 우리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2차시 이상의 마약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학교안전표준안의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수학습지도안, 동영상, 웹툰, 그림책 등 마약류 예방교육 자료를 다양하게 제작, 배포했다. 올해는 초(5~6학년), 중고등학생 대상(1000학급)으로 전문가의 마약류 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톡톡·아이북 사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활성화 방안은?

"미래교육 플랫폼 '아이톡톡'은 디지털 전환을 대비하는 필수적인 플랫폼이자 시도교육청의 핵심 사업이다. 지난 2021년 1차 년도 버전을 배포한 이래 현재는 3차 년도 개발에 착수했고, 많은 부분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현장의 활용성을 높혀가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AI디지털교과서' 연계 활용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 문해력 기반 플랫폼 활용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이톡톡'은 수업, 평가, 이력 관리 등의 기능뿐만 아니라 단계별로 학교급에 맞게 콘텐츠를 보완해서 수업 활용성을 높혀가고 있다. 아이북 보급은 학생이 아이톡톡에 상시로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과업이며, 교육부에서도 내년까지 시도별 계획에 따라 보급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우리 교육청은 선도적인 플랫폼 개발로 단말기 보급시 활용성에 대한 방안을 준비했다. 아이톡톡과 아이북의 활용성 제고를 위해 우리교육청에서는 교사 연수와 사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행복교육지구가 '미래교육지구'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청, 지역사회, 지자체 등 지역교육 강화를 위한 지역교육 협력 체제를 위해 필요하며,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2024년에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미래교육지구 사업으로, 마을교사는 마을 강사로 명칭이 변경돼 운영된다. 공동선정위원회 운영 등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모든 미래교육지구에서 일관된 기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매뉴얼을 마련한다.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한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연계 마을배움터 시범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모델을 발굴하겠다. 행복마을학교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연계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해 청소년의 자치활동 실현을 위한 자치회, 동아리 지원을 한다"

올해 김해 다문화교육특구 운영 방향은?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는 지난해 8월 비전선포식을 기점으로 9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 교사, 학부모 등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다가치통합성장프로그램은 현재 16개교에서 2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올해는 50개교로 확대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관계기관의 범위를 넓혀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하려고 한다. 김해 다문화 교육 특구 운영을 통해 다문화 학생에게는 통합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성숙한 세계 시민의식의 경남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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