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17:33 (일)
"최적화된 ESG 컨설팅으로 중기 미래 경쟁력 높이죠"
"최적화된 ESG 컨설팅으로 중기 미래 경쟁력 높이죠"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4.01.0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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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
성남주 ESG경영협동조합 이사장

ESG, 회사 성과 평가 척도… 기업 가치 상승 견인
풍부한 지원 경험 가진 전문가 맞춤 솔루션 제공
환경분야 핵심…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 개발ㆍ실행
"요소 통합관리 통해 안정적 도입ㆍ확산 도울 것"

"경영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하는 성남주 이사장.

"앞으로 단기 재무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진정한 기업 가치를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이는 영국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전 CEO 폴 폴먼이 밝힌 경영 철학이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불평등과 같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때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성과도 따라온다는 관점이다. 유니레버는 ESG경영의 교과서로 불리며 10년 연속 '지속가능성 기업'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기업의 새로운 지향점이 되고 있는 ESG지만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경영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전략 수립부터 세부적인 실행방안까지 길을 찾지 못하고 난관에 빠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원해주는 협동조합이 있다. 바로 창원의 ESG경영협동조합이다.

성남주 ESG경영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에 '해결사'로 불린다. 지난 1999년부터 컨설팅과 코칭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25년 동안 해오고 있다. 성 이사장으로부터 ESG와 ESG경영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SG, 경영성과 판단 기준

최근 많은 기업이 ESG를 수용하고,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반영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환경은 기업이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을, 사회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뜻한다. 지배 구조는 경영 전반의 투명성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 구조 혹은 경영 정책 등이 책임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 판단한다. 오는 2025년부터 2조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코스피 상장 기업은 친환경 및 사회적 활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또한 2026년에는 의사결정 방식 및 체계를 담은 '지배구조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성 이사장은 "ESG경영은 투자자,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가 회사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ESG경영으로의 전환은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규제 압력, 장기적인 비즈니스 경쟁우위 확보 등을 대비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에 따른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경영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업가치 유지와 사업의 지속성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ESG경영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잘 반영된 기업의 경우에는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뿐만 아니라, 투자가 확대되고, 자본조달 비용 감소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즉 ESG 경영활동이다.

그는 "이제는 기업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ES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야만 기업의 가치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기업은 ESG 관점에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ESG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공시 등을 통해서 시장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업은 기존의 재무적 관점의 경영활동과 더불어 비재무적 관점인 ESG 경영활동도 함께 균형을 가지고 전개해야만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정리된다.

성남주 이사장이 한 기업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강의를 하고 있다.
성남주 이사장이 한 기업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ESG 강의를 하고 있다.

ESG 요소, 통합관리해야

창원에 위치한 ESG경영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018년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석ㆍ박사 전문가 12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경남지역의 중소기업 ESG경영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비즈니스 코칭 플랫폼 '비즈쿱 플랫폼' 구축 △ESG 교육 △ESG 컨설팅 △ESG 연구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펴고 있다. 조합은 중소기업 CEO 대상 세미나, 특강 프로그램과 담당자 역량 교육, 기업 멘토링 및 컨설팅, 전문가 양성, 홍보물 제작 등의 세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합이 보유한 강점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물음에 성 이사장은 "중소기업 대상 풍부한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 지원단, 혁신 바우처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 CSR/지속가능경영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많은 전문가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G전략 수립, 보고서 발간 컨설팅같은 중소기업 대상 CSR/ESG 경영 관련 직접 컨설팅 이력을 다수 갖고 있으며, 지원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망을 확보하고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각 분야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다. "우선 환경분야는 ESG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행동해야 한다. 환경 오염이 기후 변화 등으로 나타나 인류에 주는 영향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이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환경 개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분야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 향상 △물 관리 △폐기물 최소화 및 순환경제 촉진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조합은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세우고, 청정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ㆍ실행한다. 또 재활용 및 재사용 계획을 마련해 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환경 위험을 식별, 평가, 관리해 규정을 준수하고 잠재적 환경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그는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 에너지 소싱으로 한 제조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25%를 줄이고, 물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해 물 소비량 30%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사회 분야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은 노동, 인권, 안전, 보건,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사회와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향상하고, 긍정적 업무 환경을 조성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지속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알려줬다.

△직원 건강과 안전 △노동과 인권 △공급망 등이 이슈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조합은 다양성 및 포용성 교육을 통해 업무 환경ㆍ분위기 개선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주입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전략,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등 건강한 업무 환경 조성을 돕는다. 공급업체의 사회적ㆍ환경적 성과를 평가하고, 협력을 유도해 책임있는 비즈니스 관행을 구현한다.

성 이사장은 "다양성 및 포용성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직원 만족도가 향상되고,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작업장 사고를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배구조는 윤리적 경영활동, 투명한 의사결정, 효과적 리스크 관리를 보장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쌓고 위법 행위를 차단해 지속적ㆍ안정적ㆍ모범적 기업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그는 "장기적 성공 가도를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강화가 기본 요소"라며 "이사회 다양성 확보, 임원 성과 인정 및 보상, 엄격한 반부패 척결 등이 해당한다"고 했다.

"이사회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개선 필요점을 진단해 이사회 성과를 향상시킨다. 또 윤리 교육과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윤리적 행동을 장려하고 법규 준수를 유도한다. 그리고 강력한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잠재하고 있는 경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ESG 요소들을 통합해 경영 전략에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기회 포착 및 장기적 가치 창출, 위험 최소화를 위해서 ESG를 총체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조합은 조직의 장기 목표와 관련성 높은 ESG이슈를 파악하고, 전략 수립,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쳐 솔루션 제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요소인 ESG경영의 안정적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 CEO 코칭강의를 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중소기업 CEO 코칭강의를 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회 다방면서 ESG 실천

성 이사장은 ESG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의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담 실적이 뛰어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8일 우수상담위원으로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는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의 역할을 열정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4월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캘리그라피로 경남미술대전과 성산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한 경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사회 구성원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새로 생겨날 직업과 은퇴 후에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해 5권의 책을 출간했다. 'ASK독서법'과 '호모워커스'는 새로운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꿈이 없는 청소년과, 먹고사는 일에 매몰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도구인 '미라클꿈알 경남본부'에서 본부장도 맡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7년의 현장작업자와 20년의 공장혁신활동 경험, 25년의 혁신 및 경영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ESG경영을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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