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18 (토)
여야 총선 "압도적 승리"·"교두보 마련"
여야 총선 "압도적 승리"·"교두보 마련"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1.0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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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강세 전망 속 '낙동강 벨트' 격전 예고
현역 물갈이폭 촉각, 안정론·견제론 '팽팽'
박일호 밀양시장, 함안 의령 창녕 밀양 선거구

김병구 경제부지사, 진주을 선거구 출마 선언
김석기 김해 부시장 사퇴 창원 성산선거구
박성호 부지사·권통일 보좌관 김해갑 경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새해와 함께 22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고 오늘 D-99일이다.

새해 경남 정치권이 총선 승리를 향한 각오를 새롭게 한다. 여야 정당은 총선 출마 희망자, 당원들이 모여 새해 총선 승리 의지를 단단하게 한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는 1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년 인사회를 한다.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당 소속 경남 선출직 공무원, 총선 출마 희망자, 당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일 총선 출마 희망자, 당직자를 중심으로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일 신년맞이 산행을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2일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 후 기자회견을 한다.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은 여야 모두 절체절명의 선거이다. 사실 현 21대 국회 의석수를 고려한다면, 걸핏하면 탄핵 등 절대다수 의석인 민주당 정쟁이 22대로 이어지느냐 또는 그 고리를 끊느냐는 게 관심사다. 만약 현 정권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식물국회, 식물 정부로 치닫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따라서 22대 총선은 생(生)과 사(死)를 두고 피 띠기는 현장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경남은 스윙보터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표심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경남지역은 지난 21대에 이어 여전히 보수의 심장은 아니라 해도 텃밭이란 것에서 보수 정당의 공천=당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폭과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김해갑을·양산 갑을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 혈전'은 경남 선거판을 좌우할 정도로 큰 관심사다. 낙동강 벨트 탈환·수성이란 관전 포인트가 관심인 것은 국민의힘이 탈환할 경우 경남 전체 의석인 16석 확보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의 수성이 먹힌다면 도내 다른 지역 의석확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낙동강 전투 판세에 따른 파급 효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경남 전체 선거구인 16개 의석 싹쓸이를 민주당은 거제 창원 들을 포함 7석 이상 확보를 계획한다.

도내에서는 박일호 밀양시장이 사퇴 밀양, 함안, 의령, 창녕 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일찌감치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출마 선언과 예비 후보자 등록이 잇따르고 있고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도 예상돼 당내 경쟁 분위기가 벌써 달아오른 상태다.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여야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주요 축인 김해와 양산을 두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지역 4개 의석 가운데 3곳(김해갑·을, 양산을)에서 민주당 재선 이상 현역이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수도권 못지않은 경남도의 험지인 셈이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김해 양산 4석 모두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집권당 지지'를 호소하며 최소 2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낙동강 벨트 탈환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갑)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현역인 윤영석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당 안팎에서도 도전자가 잇따른다. 큰 변수는 양산 평산책방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다. 이 경우 여당은 조국 심판론을 띄우게 돼 총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공천 여부가 쟁점이 되면서 총선 전략에도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신당을 통해 출마하면 진보층 표심이 갈라진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3선 도전을 국민의힘이 차단에 나서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여당에서는 한옥문 당협위원장과 윤종운 당 중앙위 해양수산분과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만 필승 전략 방법으로 '험지 출마' 명분을 들어 김태호 전 경남지사이며 현역 다선 의원을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는 민주당 민홍철(3선·김해갑)·김정호(재선·김해을) 의원이 각각 포진, 야세가 강하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이 당선, 12년 만에 보수 정당 소속 지자체장이 김해에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민심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2석 확보를 꾀한다.

김해갑에선 국민의힘 소속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오히려 본선에서는 확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박동진 굿개발그룹 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해을은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우 당협위원장, 서종길 전 당협위원장, 이춘호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위원이 김정호 의원의 3선 도전 저지에 나선다.

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는 국정 안정론 속에 정권 심판론도 제기된다. 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6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12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선거구마다 예비후보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어 치열한 당내 경쟁부터 후끈 달아오른 상태이다.

특히 '정치 1번지'로 5석이 걸린 창원시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김해시·양산시 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성산·의창·마산회원·마산합포·진해 등 창원 5석을 모두 가져간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모두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내 최다선인 창원 의창을 비롯해 진해, 창원 성산 등 선거구에는 물갈이를 예상하는 듯, 김석기 전 김해 부시장 등 출마 선언이 잇따른다.

또 진주의 경우, 3선인 박대출(진주갑) 의원과 초선인 강민국 전 대변인은 김기현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당내 입지와 향후 행보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박 의원의 지역구에선 최구식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의원 지역구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출마 채비를 서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인 최형두 의원은 "집권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을 일으켜야 한다"며 "불모지로 여겼던 김해시를 지방선거에서 탈환한 것도 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김해시장 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시기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총선은 국정 심판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 16개 선거구 총선 예비후보 < 2024년 1월 1일 기준 >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64 (전)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구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54 (전)경남도의회 최초 여성·최연소 의장, 국민의힘 김종양 62 (전)인터폴총재, 국민의힘 배철순 44 (전)윤석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민의힘 장영기 63 (전)바르게살기 창원지역협의회 회장, 진보당 정혜경 48 (현)진보당 창원의창구위원회 위원장

[창원시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60 (전)창원시장, 국민의힘 김석기 58 (전)창원시 제1부시장, 국민의힘 배종천 60 (전)창원시의회 의장, 정의당 여영국 59 (전)제20대 국회의원, 진보당 이영곤 53 (전)진보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창원시 마산합포구]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59 (전)제11대 경남도의원, 국민의힘 김대완 59 (현)(사)경남혁신경제개발원 원장, 국민의힘 김수영 47 (현)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양경동 59 (전)창신대학 건축과 교수

[창원시 마산회원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54 (전)경남도의회 의원, 국민의힘 조청래 60 (전)국민의힘 당대표 특보, 국민의힘 차주목 55 (전)국민의힘 경남(도당)사무처장, 국민의힘 조갑련 56 (전)창원시의원

[창원시 진해구]

더불어민주당 김종길 56 (전)더불어민주당 창원시진해구지역위원장, 국민의힘 김하용 73 (전)제11대 경남도의원(의장·부의장)

[진주시갑]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59 (전)더불어민주당 진주갑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승환 40 (전)주식회사 선채향 대표이사, 국민의힘 이혁 57 (전)우성레미콘 대표이사, 국민의힘 장규석 63 (전)제11대 경남도의회 부의장, 진보당 류재수 57 (전)제6·7·8대 진주시의회의원

[진주시을]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61 (전)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김해시갑]

국민의힘 권통일 51 (전)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국민의힘 김정권 64 (전)대한민국 국회의원(17대, 18대), 국민의힘 박동진 49 (전)윤석열대통령 후보 선대위 후원회 부회장, 국민의힘 박성호 57 (전) 경상남도 부지사, 국민의힘 엄정 56 (전)김해시의회 의원, 진보당 박종택 53 (전)진보당 김해시위원회 위원장

[김해시을]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33 (전)경남도의원, 국민의힘 서종길 64 (전)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이춘호 54 (전)국회의원 보좌관, 국민의힘 김성우 64 (현)국민의힘 김해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힘 김장한 59 (현)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국민의힘 박진관 51 (전)(사)대한민국명장회 감사, 진보당 이천기 52 (전)경남도의원

[사천시·남해·하동군]

더불어민주당 고재성 51 (전)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국민의힘 정승재 60 (전)대한민국 국회 교섭단체 전문위원, 국민의힘 최상화 58 (전)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춘추관장, 국민의힘 강명상 51 (현)365병원 병원장, 국민의힘 박정열 62 (전)제10대·제11대 경상남도의회의원, 국민의힘 이철호 67 (현)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조상규 46 (현)변호사

[밀양·의령·함안·창녕군]

국민의힘 박상웅 63 (전)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국민의힘 박용호 58 (전)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 지청장, 국민의힘 박일호 61 (전)밀양시장, 국민의힘 류진하 50 (전)국회의장 정무비서관

[거제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58 (전)거제시장

[양산시갑]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59 (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국민의힘 김효훈 67 (전)국무총리실 행정관, 국민의힘 정형기 54 (현)영산대 창조인재대학 자문교수, 진보당 이은영 55 (현)진보당 양산시위원회 공동위원장

[양산시을]

더불어민주당 박대조 51 (전)이재명대통령 후보 정무특별보좌관, 국민의힘 윤종운 62 (현)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 위원장, 국민의힘 한옥문 59 (현)국민의힘 양산시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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