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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통장 면접서 나온 모욕성 발언 논란
창원시 통장 면접서 나온 모욕성 발언 논란
  • 경남매일
  • 승인 2023.1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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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A동 통장 면접에서 한 면접위원의 모욕성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면접에서 평가 기준과 무관한 질문으로 10여 년간 지역에서 봉사해 온 50대 여성 지원자 B씨에게 "지금껏 봉사를 해왔다는데, 쉬시지 뭐 하러 나왔어요?"라는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B씨는 이 질문에 대해 "아주 불쾌했다. 비아냥거리는 느낌이었다"며 자신의 과거 봉사를 무시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지원자에게는 호의적인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내정자가 있어 일부러 나한테 이러나 싶기도 했다"고 의아한 심경을 전해 공정성 논란까지 빚고 있다.

이에 대해 A동은 지방자치법시행령과 창원시 조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A동 관계자는 "면접위원 중 한 분이 약간 무례를 범하는 발언을 했는데,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압박면접처럼 물어본 것 같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봉사 경력이 풍부한 지원자에 대한 모욕적 질문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한 시민에 대한 존중 부족을 드러내는 일로 인식되고 있다. 통장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가치관, 직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야 하는데, 모욕적 발언은 이를 저해하고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역자치단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면접위원들에 대한 교육과 심사 과정의 투명성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고 존중받을 만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관심이 필요하다. 면접에서의 언행 신중히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 자치 단체는 모든 면접 과정에서 존중과 공정성을 기하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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