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52 (토)
중후한 호른 선율로 새해 시작 알린다
중후한 호른 선율로 새해 시작 알린다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3.12.2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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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내달 12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호르니스트 김홍박 초정 협연
창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모습.
창원시립교향악단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음악회가 창원을 찾아온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한 해의 출발을 알리는 '2024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신년음악회는 '2024 NEW YEAR'S CONCERT'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12일 저녁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건의 지휘와 국내 금관악기 대표하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을 초청해 협연을 펼친다. 오케스트라 악기 중 금관악기인 호른은 주로 화음의 지원을 담당하는 악기로서 역할을 하지만 이번 공연은 협연에 등장해 특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델란드인' 서곡을 시작으로 김홍박이 R.슈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No.2'을 선보인다. 이어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가 연주된다.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동아음악콩쿠르를 비롯해 유수의 국내 콩쿠르를 석권한 뒤 국제 호른협회에서 주최하는 필립 파커스 어워드에서 2위, 2012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 관악·타악 국제 콩쿠르에서 호른부문 1등과 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실내악에 남다른 재능과 관심으로 빌라 무지카, 구스타프 말러 아카데미, 'Encuentro de Musica y Academia' 등에 장학생으로 발탁돼 세계적인 거장들과 유럽 각지에서 연주한 한국 금관악기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현재 고잉홈 프로젝트 이사, 앙상블 오푸스·클럽 M·Korean Horn Sound 멤버로 활동 중이며 2023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호르니스트 김홍박
호르니스트 김홍박

창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호른의 중후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음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흔치 않은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립교향악단 '2024 신년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창원시립교향악단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창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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