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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바다 지킨 해군 함정 7척 전역
30여년간 바다 지킨 해군 함정 7척 전역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12.28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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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ㆍ목포ㆍ평택 군항서 은퇴식
"자랑스러운 역사 남기고 떠나"
해군 진해기지에서 28일 거행된 해군 함정 전역식에 참가한 장병들이 행사를 주관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에서 28일 거행된 해군 함정 전역식에 참가한 장병들이 행사를 주관한 최성혁(중장)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적에게 자비란 없다"는 필승해군의 위용을 보여준 '역전의 용사'들이 조국 해양수호의 임무를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한다.

해군은 28일 진해와 목포 군항, 29일 평택 군항에서 함정 7척에 대한 전역행사를 행사를 개최했다.

임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떠나는 함정은 동해 바다를 수호한 1함대 초계함 남원함(PCC-781), 서해 바다를 수호한 2함대 고속정 참수리-326ㆍ327, 남해 바다를 수호한 3함대 초계함 대천함(PCC-777), 참수리-333과 진해기지사령부 고속정 참수리-328ㆍ332 등 모두 7척이다.

특히 이날 전역하는 함정들 중 남원함은 해군의 승리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떠나는 '역전의 용사' 중 하나이다.

지난 1990년 취역한 남원함은 포항급 초계함 21번째 함정으로 1998년 12월 18일 전남 여수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신속히 추격한 데 이어 76㎜와 40㎜ 함포를 명중해 침몰시키며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하는 강한 해군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2함대 소속의 참수리-327호정과 진해기지사령부 소속의 328호정은 각각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9년 대청해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함께 퇴역하는 고속정 참수리-326ㆍ332ㆍ333호정은 약 33여 년간 각종 도서ㆍ전진기지 등 최일선에 배치돼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해 왔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기고 전역하는 7척의 전우들에게 가슴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며 "전역하는 전우들을 기억에 새기며 강한 해군에 대한 결의와 해양강국을 향한 각오를 다시 한번 굳게 다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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