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20 (토)
"생태전환교육 참여 교사·학생 동아리 활동 '희망' 보았죠"
"생태전환교육 참여 교사·학생 동아리 활동 '희망' 보았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12.27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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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교육 이끄는 사람들 ⑤
김해환경교육특구
박철우 김해교육청 장학사
박철우 김해교육청 장학사
박철우 김해교육청 장학사

경남교육청은 기후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생태전환교육은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모든 수준에서 생태적 전환을 추진하는 교육이다. 기후환경추진단이 시행하고 있는 생태전환교육 정책과 생태전환 교육을 이끄는 사람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기후 환경 위기에 대비해 지난 2021년 기후환경추진단을 신설한 경남교육청은 환경교육 특구를 지정해 지역의 특색과 관계기관을 연계한 특색 있는 환경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교육 특구는 창원, 김해, 진주, 통영 등 13개 교육지원청이 운영하고 있다.

김해 환경교육특구는 '김해 ECO STREAM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김해 지역 도심 하천인 해반천, 율하천, 대청천, 화포천, 대포천을 기반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중심의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교육활동은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도심하천 권역별 거점학교 운영, 김해 에코 스트림 환경지도 제작, 생태하천 환경지킴이 동아리 '생명사랑 챌린지' 참여 등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2일 김해 환경교육특구 담당 박철우 장학사를 만나 김해 지역 생태전환교육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는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뜨거웠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해결 방안이 있다면.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0일 해반천에서 김해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김해환경교육특구 발대식을 했다. 안태환 김해교육장 등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1 지난 5월 20일 해반천서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0일 해반천에서 김해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김해환경교육특구 발대식을 했다. 안태환 김해교육장 등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된다.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또 노력도 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점차 다가오고 있다.

기후 문제는 특정 국가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함께 노력 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생태전환 교육이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이 점점 확산 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된다면,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해 환경교육 특구 주요 사업은.

김해 환경교육 특구의 가장 큰 사업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시행하고 있는 '에코 스트림(ECO STREAM)' 생태거점학교 운영이다.

생태거점학교는 율하천, 해반천, 대청천, 화포천 그리고 대포천을 중심으로 5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해반천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해반천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생태전환교육 자체가 인식의 변화이기 때문에 거점학교에 지원을 한 학교들은 뭔가를 해보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거점학교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를 해 활동을 하고 주위 학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년째 운영했는데 지금까지 씨를 뿌리고, 가꾸었다면, 내년에는 그동안 자료를 취합해 결과물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해 에코 스트림(ECO STREAM)생태전환 교육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김해 환경특구사업은 삶과 자연이 하나 되는 '김해 에코 스트림 생태전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김해 5대 하천인 해반천, 율하천, 대청천, 화포천, 대포천을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 중심의 활동을 통해서 인간 중심 환경 교육에서, 생태 중심 환경 교육으로 인식 전환과 삶을 변화시키는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환경지킴이 동아리  zero-plastic 캠페인.
환경지킴이 동아리 zero-plastic 캠페인.

김해 생태하천 환경지킴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생태하천 지킴이'는 도심 하천과 습지 등의 보존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선생님 한 분과 학생 5~10명 정도로 구성해 활동한다. 먼저 주제를 선정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고 각 동아리 나름대로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등을 하고 있으며, 방과 후에도 '플로킹'을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다. 동아리는 지난해에 48개였는데, 올해는 64개로 늘었다. 초등학교 58동아리, 중학교 6동아리가 참여했다.

'우리 동네 하천 이야기'라는 생태 책자를 개발했는데, 개발 이유·어떻게 활용하는지.

김해 환경특구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 형태로 만들었다.

환경교육은 특색과제임에도 불구하고 하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하천 정보를 조사해서 책을 만들었고, 지난해 학교별로 한 부씩 전달하고 아이톡톡 클래스에도 PDF파일을 올려 활용하고 있다.

아이들도 스마트 기기에서 다운받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장 학습을 나가기 전에 사전 학습에 활용되고 있다.

한림중 학생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한림중 학생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생태환경 지도 '우리 동네 하천 나들이'를 만들었다는데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생태지도는 수업 전 활동으로 이것을 보고 또, 직접 들고나와서 현장에서 보면서 현 위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물 등으로 구성했다. 현장에서 하천의 식물과 열매등을 활용해 생태놀이도 안내했다.

또 '생물다양성 초성 퀴즈'도 구성했는데, 퀴즈를 풀면서 우리 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 철새, 야생화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차츰 대상 학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생태전환 교육 운영 과정에 어려움은.

전에는 김해시와 환경부에서 했던 활동들이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정수장 견학 같은 활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한림중 학생들이 생태지도를 그리고 있다.
한림중 학생들이 생태지도를 그리고 있다.

올해 김해 환경환경교육 특구의 성과는.

거점학교를 운영하면서 프로젝트 수업 자료가 많이 나왔다. 프로젝트 학습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알 수 있고, 이런 자료들이 많이 나와서 내년에도 쉽게 환경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 학습이 되려면 교육과정과 연계가 돼야 한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했는지, 과학 시간에 연결해서 나갔는지 이런 부분 자료들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 동네 하천 이야기' 책자는 일단 PDF 자료가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학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같이 넣어서 보급한다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김해 환경교육 특구 사업의 목표는.

3년 동안 거점학교 운영 결과 자료들을 정선해 자료를 보급하는 데 일단 1차적인 목표가 있고, 2차 목표는 지금 우리가 권역을 5개 하천으로만 하다 보니까 하천이 없는 동김해 지역이 문제가 됐다. 내년에는 숲으로 확대해 김해 전 지역에서 생태전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푸른지구 V-LOG 콘텐츠 공모전 영상.
푸른지구 V-LOG 콘텐츠 공모전 영상.

생태전환 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이전에도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환경교육활동을 담당한 것은 김해청에 처음 하게 됐다.

생태전환 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선생님들이 환경교육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선생님들과 함께 참여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나는 여기서 작은 희망을 봤다.

또, 환경교육 특구 사업을 계속 지원한다면, 학교별로 묶여있는 동아리가 점점 커지다 보면,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환경은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작게라도 시작하고, 확대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만 전환시키면 10년 뒤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 사용 인식 전환해야"

김해교육지원청(교육장 안태환)은 생태전환교육을 위해 김해환경교육 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환경교육특구는 '김해 ECO STREAM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김해 지역 도심 하천인 해반천, 율하천, 대청천, 화포천, 대포천을 기반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중심의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활동은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도심 하천을 중심으로 5개 권역별 거점학교 운영 △김해 에코 스트림 환경지도 제작 △생태하천 환경지킴이 동아리 '생명사랑 챌린지' 참여 등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0일 김해환경교육특구 발대식을 해반천에서 실시했다. 발대식은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시청이 협력해 진행했다. 발대식에서는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동아리, 거점학교 소속 학생 및 지도교사 230여 명과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시청 관계가 40여 명이 참여했다.

생태지도 '우리동네 하천나들이'
생태지도 '우리동네 하천나들이'

발대식 후 학생들은 해반천 상류와 하류로 나누어 EM 흙 공 던지기, 플로깅활동, 생태체험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또 지역 생태환경 연구 자료를 활용한 창의적 체험활동 및 교과 연계 생태전환교육 지역화 도움자료를 개발했다.

지난해는 '우리 동네 하천 이야기'라는 생태 책자를 개발, 보급했고 아이톡톡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우리 동네 하천 나들이'라는 생태하천 지도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차츰 대상 학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해교육지원청 직원 80여 명은 밴드 가입 후 6.5㎞ 걷기 인증 사진 1장, 일상 속 환경보호 사진 1장 탑재 후 간단한 소감이나 실천 이야기 적어 공유함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는 활동을 했다.

인물사진 - 안태환 교육장
안태환 교육장

안태환 김해교육장은 "생태전환 교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행해야 하고, 결국 인식 전환의 문제다. 인식 전환은 교육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풀어가려면 생활 습관 등을 통해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우리가 실천해야 될 일은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기 사용 등 불편함을 좀 감수해야 된다. 그 불편함 감수가 결국에는 탄소 제로를 이행하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모아져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기후위기 극복에 교육적인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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