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서가협회 회원들의 개성을 아울러 탄생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사)한국서가협회 김해지부(지부장 송대익)는 오는 3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전시실에서 제9회 (사)한국서가협회 김해지부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 문인화, 캘리, 민화 등 60점을 비롯해 기획전 코너로 천자문 부동이화전을 마련했다. 천자문을 16자씩 필체, 화선지 등 개성이 다른 회원 63명이 참여해 합동으로 만든 작품이다. 가로 길이만 30m에 이르며 전시실 한쪽 벽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부동이화 '같지 않으면서 화합한다'의 의미처럼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회원전은 '해설과 선물이 있는 서예전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김해서가협회 회원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전시 동안 매일 2회에 걸쳐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며 좋은 글 써주기 행사도 열린다.

송대익 지부장은 "관람객들에게 길이 330㎝ 천자문 접지도록과 작품 도록을 선물하고, 일부 작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이웃과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