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40 (토)
공군 사관생도 사고 차량 내 운전자 구조
공군 사관생도 사고 차량 내 운전자 구조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3.12.27 2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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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혁 공군사관학교 생도
위급 상황 판단ㆍ대처 빛나
공군사관학교 4학년인 안동혁 생도.
공군사관학교 4학년인 안동혁 생도.

공군 장교 임관을 앞둔 한 생도가 도로에서 긴급 상황에 처한 여성 운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공군사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안동혁 생도다. 안 생도는 지난 23일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 집에 외출나와 있다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날 오후 12시 45분께 양산 물금 우남아파트 사거리에서 비상등을 켜고 이상하게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안 생도는 수차례 경적을 울렸다.

그러나 상대 차량이 아무 반응이 없어 위험상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앞질러 지나갔다.

이윽고 뒤 차량이 휘청거리다 중앙분리대를 부딪히고 멈춰 서는 것을 목격하고 안 생도는 차를 급히 세운 후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창문을 두드리며 여성 운전자에게 큰 소리로 창문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생도는 사고 차량 창문을 통해 시동을 끈 다음 119에 신고하고, 운전자가 의식을 잃을 것을 우려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말을 걸었다.

또 차량 뒷좌석에 카시트가 있어 아이를 찾았으나 자세히 보니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없었다. 잠시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상황을 설명하고 귀가했다.

안 생도는 "사고 피해 운전자를 끝까지 살피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혁 생도 어머니는 아들의 미담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앞으로 멋진 공군 장교가 돼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용기 있는 아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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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 2023-12-27 23:34:19
잘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