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17 (일)
경남 '워라벨' 수준 전국 중하위권
경남 '워라벨' 수준 전국 중하위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2.27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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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중 11위 머물러
남성 육아휴직 사업장 증가
일-생활 균형 지속적 향상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점수)
2022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점수)

경남 도민들의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Work-life balance) 수준이 전국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은 상위권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전국 17개 시·도의 근로시간과 여가시간, 제도 활용, 지자체 관심도 등을 토대로 일과 생활 균형 정도를 지표화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전체 평균은 58.7점으로 전년(54.7점) 대비 4점 상승했다. △일(+1.4) △생활(+0.3) △제도(+0.9) △지자체 관심도(+1.4)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했으며 2018년 이후로 매년 높아지고 있어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고용노동부가 전국 17개 시·도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산출한 점수다.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며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경남의 '일·생활 균형지수'는 100점 만점에 58.2점으로 17개 시·도 중 11위에 머문 가운데 부산은 63.7점으로 전국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서울이 64.8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의 영향으로, '제도' 영역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상대적으로 총근로시간이 짧고, 유연근무 도입·이용률도 높아 '일' 영역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위였던 부산은 총점이 다소 감소하며 2위를 기록했다.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의 상승 등에 힘입어 '생활' 영역 부문에서는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뒤이어 세종(62.2점), 충북(60.8점), 대구(60.6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강원은 50.9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전북(54.8점), 경북(55.6점), 광주(55.8점), 제주(56.2점) 등도 하위권이었다.

점수 상승 폭이 큰 곳은 울산과 충북이었다. 이들 2개 지자체는 각각 2021년 대비 12.2점(16위→7위), 11.4점(14위→4위)이 올랐다.

두 지역 모두 유연근무 도입률과 이용률 증가 등으로 '일' 영역 부문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일·생활 균형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담당조직을 확충하는 등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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