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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특권 없는 공천 지켜봐야
한동훈 비대위원장 특권 없는 공천 지켜봐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12.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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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여당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경남 공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동훈 위원장은 50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과거와 단절하는 참신한 이미지를 가졌다. 그가 특권 없는 공천 의사를 내비치면서 경남 정가는 폭풍 전야다. 한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지역구나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경남 의원들은 좌불안석이다.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에서 친윤과 중진들의 험지 출마 분위기가 팽배한다. 우선 5선의 국민의힘 김영선(창원의창)의원은 다선이라는 점에서 공천 배제 가능성이 높아 도전자들이 줄을 잇는다. 배철순 대통령실 전 행정관과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후임자 자리를 노린다. 국민의힘이 험지인 김해와 양산의 선거구를 탈환할지도 관전 요소다.

김해 2석, 양산 1석을 민주당으로부터 되찾기 위해 전략공천설이 나온다. 양산갑 선거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상징적인 지역구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조국 공천설이 나온다.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양산을에서는 전직 경남도지사인 김태호 의원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대두된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창녕군수 공천에서 여론조사 1위였던 현직 군수를 배제한 논란 등에 험지 출마론이 나온다. 진주는 3선의 박대출 의원과 초선인 강민국 전 대변인이 김기현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당내 입지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점식, 윤한홍 의원은 친윤이라지만 국회와 지역구 활동에만 전념하고 윤석열 정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점도 친윤 색채를 벗어났던 평가다. 한 위원장의 특권없는 공천 뉘앙스가 미치는 파장에 자질을 의심받는 경남 의원들의 물갈이가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의 특권 없는 공천 선언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는지 매의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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