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25 (일)
경남 청소년 60% 아르바이트 부당대우 경험
경남 청소년 60% 아르바이트 부당대우 경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12.26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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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르바이트 경험과 실태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직종 분야는 패스트푸드점·음식점(49%)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때, 가장 고려하는 조건은 40%가 ‘임금’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1부를 교부받은 응답자는 46%

경남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결과 학생들은 업주가 약속한 임금보다 적게 받는다(60%) 등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창원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26일 '2023 경남청소년 노동인권의식 및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경남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455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아르바이트는 ‘고등학교 1학년’ 때(43%)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가 38%로 높았으며, ‘사회생활과 관련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아르바이를 한 응답생이 21%, 가정의 생계와 학비마련의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은 19% 비율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자 중 가장 많은 직종 분야는 패스트푸드점·음식점(49%)이었고, 이어서 카페(12%), 전단지 돌리기(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고려하는 조건은 40%가 ‘임금’을 답했고, ‘근무환경’(19%), ‘근무조건’(17%) 등의 순으로 응답된 비율이 높았다. 아르바이트 급여의 주 사용처는 저축이 20%로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부모님 선물 또는 용돈, 취미활동이 16%로 조사되었고, 구직 경로는 작년과 다르게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구직한 경우가 38%로 가장 많으며, ‘알바천국·알바몬 등 민간사이트’를 이용해 구직한 경우는 24% 정도 수준이었다.

근무 기간은 ‘1개월~3개월 미만’이 13%로 가장 높고, 근무 일수는 주 2일이 31%로 가장 많으며, 3일 21%, 5일 15%, 4일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하루 근무 시간은 6시간 이하가 15%로 가장 높았으며, 4시간 이하가 12%, 8시간 이하 7%, 10시간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규정대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1부를 교부받은 응답자는 46%로 2022년의 38%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54%의 사업주가 여전히 근로계약서 작성해야 하는 관련 법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당대우 경험은 ‘약속한 임금보다 적게 받았다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부당해고’ 57%, ‘근로계약과 다른 근무환경’, ‘최저임금 이하’ 일 경우 각 56% 등의 순으로 경험이 많았다. 근무 중 욕설이나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32%이며, 무시 또는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9%, 성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12%, 폭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11%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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