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관련 예산이 확정됐다.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이 이른바 '선거용 예산' 증액에 주력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함양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사업, 거창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사업, 합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사업. 합천 경찰서 봉산파출소 재건축 등 4건의 숙원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은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역 신규사업 5건, 총사업비 기준 60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반영된 사업은 △밀양 공립산림레포츠센터 조성사업(총사업비 250억 원) △창녕 온천도시 지원사업(총사업비 30억 원) △창녕읍 파출소 이전 신축사업(총사업비 21억 6600만 원) △함안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사업(총사업비 120억 원) △의령 국립경남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200억 원) 등이 확보됐다.

국민의힘 강기윤(창원성산구) 의원은 창원성산구 관련 예산 62억 9000만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증액한 예산 내역을 보면 차세대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 32억 8200만 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예산 23억 2000만 원, 임상시험 선진화 기반 구축 사업 16억 3800만 원,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 예산 등도 확보했다.

같은 당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은 마산회원구 19개 주요사업 예산 249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은 창원교도소 신축 이전 예산 68억 원(총사업비 1997억 원), 서마산IC 구조개선 실시설계비 2억 원, 창원지법 마산지원 5억 9000만 원, 창원지검 마산지청 10억 원 등이다.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은 도시재생뉴딜사업 26억 7000만 원을 비롯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16억 4000만 원, 진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56억 원, 보건소신청사 건립사업 38억 원, 농촌협약 36억 원, 상평산단휴폐업 공장청년창업 공간리모델링 35억 원, 대곡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32억 원, 진주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 32억 원, 중앙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27억 원 등 지역사업 예산이 402억 원 반영됐다.

무소속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은 △사천시 우주산업클러스터 247억 원, 사천 사남-정동 국도 건설 50억 원, 국지도 58호선 곤양-곤명 구간 도로건설사업 50억 원,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25억 원 △남해군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 300억 원, 남해 삼동-창선 국도 3호선 건설공사 200억 원, 유기성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30억 3000만 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 의원은 양산시 국고보조금 6230억 원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원 내역은 미래 산업 등 도시 경쟁력 강화 645억 원,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 1730억 원, 기후환경·재해예방·시민 안전 1370억 원, 보건·건강·복지분야 3480억 원, 교육·문화·예술분야 1430억 원 등이 확보됐다.

국민의힘 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각 부처에 통영·고성의 사업 예산 증액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끝에 53억 9200만 원이 증액됐다고 밝혔고, 같은 당 서일준(거제) 의원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국도 5호선의 거제-마산 구간 건설사업 거제 육상부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