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특별한 선물을 안겨줄 뮤지컬이 김해를 찾아온다.

(재)김해문화재단은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를 내년 1월 5~6일 양일간 선보인다.

'렛미플라이'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꿈과 사랑의 소중함과 '사소하지만 특별한 인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이야기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아폴로 프로젝트 연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We choose to go to the Moon)'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겼던 지난 1969년 밤, 라디오 주파수 영향으로 70세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 '남원'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나는 소동을 그려냈다.

두 명의 남원과 선희, 그리고 정분까지 네 인물의 유쾌한 이야기는 평범하거나 지루한 일상이 큰 역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찬란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공연 첫날인 5일에는 노인 남원역에 이형훈, 선희역에 방진의, 청년 남원역에 박보검, 정분역에 임예진 배우가 출연한다. 또 다음날 공연에는 노인 남원역에 김태한, 선희역에 최수진, 청년 남원역에 안지환, 정분역에 임예진 배우가 함께한다.

이번 작품은 배우 박보검의 첫 뮤지컬이자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일으켜 김해 공연 박보검 출연 회차는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렛미플라이'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작품상·작곡상·신인남우상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웰메이드 뮤지컬로 인정받았다. 이대웅 연출가, 조민형 작사가와 민찬홍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2년 동안 만들었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공연에 사용된 달, 라디오, 컵케이크, 바늘, 영어사전, 날개옷 등 다양한 오브제와 소품이 가지는 의미와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대사, '여행'을 가는 신에서의 뮤지컬 넘버와 장면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이며 학생과 복지대상은 최대 50%의 할인가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