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55 (일)
진기사, 폐자전거 고쳐 소외계층 나눠
진기사, 폐자전거 고쳐 소외계층 나눠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12.20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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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 인근 방치된 자전거 재활용
남은 자전거 영내 장병 복지 사용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창원시와 협력해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하는 '사랑의 리폼 자전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클린 군항 조성을 위해 부대 곳곳에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하고, 수거한 폐자전거는 고철로 재활용하거나 새로운 자전거로 리폼해 환경 보호는 물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진기사는 부대에 장기간 방치된 폐자전거를 찾아 수거 대상 고지용 스티커를 부착해 계도기간을 부여했고, 한 달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자전거 220여 대를 일괄적으로 수거했다.

이후 진기사는 창원시와 협조해 일부 자전거는 고철로 재활용했으며, 나머지 자전거들은 수리과정을 거쳐 리폼 자전거로 재탄생했다.

리폼 자전거는 지역 내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에 무상으로 지원됐으며, 30여 대의 자전거는 진기사로 되돌아와 영내 장병들이 출ㆍ퇴근 및 식사 이동 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생활 복지에 활용했다.

박미경 주무관 진기사 환경관리담당은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작은 관심을 주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우리 부대와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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