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04 (일)
양산초, 김치로 전하는 다문화가족 사랑
양산초, 김치로 전하는 다문화가족 사랑
  • 경남교육청
  • 승인 2023.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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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김강 김치를 담그고 있다.

양산초등학교(학교장 강성수) 환경동아리(기후천사단, 4H회, 사회적경제교육)와 학부모회, 양산희망두레마을배움터가 지난 18일 주최한 ‘2023. 김치로 전하는 다문화가족 사랑’ 행사가 미래배움교실에서 열렸다. 양산교육공동체가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 130여 포기를 전교생이 참석해 김장 김치를 담그고 다문화가족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오전 8시 55분,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시간 배춧잎을 한 장 한 장 들추며 15여 가지 국내산 농수산물로 만든 김칫소를 꼼꼼히 채워 넣었다. 교육공동체 회원들은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배추를 수확, 절이기, 씻기, 양념만들기 등 정성을 보였다. 김장담그기 강사로 동참한 양산희망두레마을배움터 운영위원장 김용월 씨는 “매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는 다문화가족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활짝 웃었다.

갓 담근 김치는 곧바로 배추 2포기씩 깔끔히 김치통으로 포장됐다. 맛깔스러운 김치와 두부를 맛본 양산초 학생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싱싱한 배추와 양념, 정성으로 우린 육수, 다양한 젓갈…. 다채로운 재료가 어우러질 때 김치는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고 한다. 다문화가족 사랑 김치통은 전교생의 사랑과 정성이라는 특별한 재료를 더해 의미가 있고 다문화가족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보내졌다. 박정향 학부모회장은 “받으시는 분들이 김치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꼈으면 좋겠고, 양산초 교육공동체가 늘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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