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경남 '동부권 발전' 시동 제대로 건다
경남 '동부권 발전' 시동 제대로 건다
  • 박재근·임채용·신정윤 기자
  • 승인 2023.12.14 22: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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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도민 토크콘서트
18일 양산·19일 김해 개최
지역 둘러보고 민심 달래기
신산업 유치로 회생책 시급
창원 이어지는 고속도 추진
동부경남 발전계획도
동부경남 발전계획도 /경남도

"경남도가 김해 밀양 양산 등 경남도 인구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원책이 미흡한 동부경남 균형발전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경남도가 혁신도시 조성,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신산업 유치 또는 도 산하 기관 이전 등 서부권에 치우진 '기울어진 균형발전'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경남도 장기발전 프로젝트에 나선 것이다.

인구 50만 명인 서부권역과 달리 경남 공업벨트인 도민 130만 명인 동부권은 노후화에 따른 러스트벨트 회생정책이 시급하다. 또 정체성 결여 등과 함께 '공공의료 공백', 김해-창원 간 제 3터널 개설을 위한 양산 밀양과 연계된 고속도로 추진 등 교통망 확충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 박완수 도지사는 바쁜 연말 동부권 달래기에 나선다. 경남도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산시와 김해시를 차례로 방문해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박완수 경남지사는 18일 오후 3시 30분 양산비즈니스센터 1층 전시관에서 지역 각 분야 대표 주민 등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산업·문화·복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토론한다.

이어 지역 도의원이 제안하는 정책 현안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이 행사에 앞서 박 지사는 오후 1시 40분 양산 미래디자인센터에서 청년 창업아카데미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내내 양산에 머물면서 지역민을 만난다. 박 지사는 다음날인 19일에 김해를 방문한다.

박 지사는 19일 오후 2시 20분 김해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양산과 같은 방식으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도지사가 이처럼 연말 양 지역서 토크콘서트를 여는 것은 '동부권 민심 다독이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양산과 김해는 지형적으로 부산과 바로 맞붙어 있다. 최근 일부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 김해·양산을 부산에 편입하려는 '메가 부산론'을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 박 지사는 "김해·양산의 부산 편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이번 양산, 김해 방문은 이런 부산 정치권 주장을 차단하고 집안 단속에다 균형발전 카트를 꺼낸다. 실제 박 지사와 같은 당인 국민의힘 양산지역 도의원들은 최근 도에 이런 지역 분위기를 도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오는 29일 양산 물금역에서 열리는 고속철도(KTX) 첫 정차 행사에도 참석한다. 신년 해맞이 행사도 양산 천성산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경남도가 그동안 중부권과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동부권 도민들의 반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2차 전지 등 신산업, 물류단지 의료원 유치에 이어 김해-창원터널 개설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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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 2023-12-16 05:41:52
이상한거하지말고 밑지방다통합해라.

2023-12-15 15:17:54
김해시가 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