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이영국 의원이 11일 군의회에서 열린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칭 덕산댐 추진 관련 동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이영국 의원은 "최근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덕산댐 관련 기사가 보도되는 등 몇 년간 잠잠했던 덕산댐 건설 관련된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덕산댐추진단이 지난달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시천, 삼장면 지역민 407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덕산댐 건설사업 추진'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조사에서 찬성 76.4%, 반대가 23.6%로 나왔다"면서 "찬성 이유로 '충분한 경제적 보상 기대'가 37.6%로 가장 높았고 반대 이유로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가 47.9%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표본조사는 표본오차를 고려해야 하고 사례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극단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탓에 조사 비교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덕산댐 건립은 지역민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집행부가 지역민 간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동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