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07 (일)
부산 민심 달래고, 경남 민심 상관없나
부산 민심 달래고, 경남 민심 상관없나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2.07 21: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엑스포 불발 이후
신공항 등 차질없이 추진 약속
우주항공청 등 언급도 안해
도민, 항만·대학 등 뒷전 불만
부산 지원 때 경남은 늘 배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민들은 부산 민심은 챙겨야 할 민심이고 경남 민심은 챙기지 않아도 되는 민심인지를 묻는다." 여야 정치권의 경남 패싱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경남도민이 교육, SOC사업, 교통, 의료 등 접근성 등에서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해도 너무한다'는 도민들의 쌓인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경남은 지난 1970년대 정부 공업화 정책에 의한 산업화 동력의 메카였다. 원전, 방산, 조선 등 제조업이 현재까지 국가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수소단지, 반도체, 2차 전지 등 신산업 분야 지원정책에서는 매번 팽당했다.

특히 우주항공특별법은 시급성에도 여야 논쟁의 장이 돼 국가발전은 뒷전이며 '도민 염장'만 지를 뿐 올해 국회 본회의 통과도 기대난인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도민감정은 뒤로 하고 지난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등 엑스포 개최와 맞물린 각종 지원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인접한 경남 현안은 언급도 않았다.

가덕도 공항과 산은 부산 이전이 경남과 함께하는 듯한 발언에는 경남에 대한 지역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물론 경남에서 가덕도신공항으로 접근하는 신규 교통망은 동대구~밀양~창원~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화철도와 거제~가덕도신공항 고속도로 등 철도 4건과 도로 2건 등이 연계된다.

하지만 공항 용역 결과 가덕도는 꼴찌였다. 정치적 세를 바탕으로 경남이 뺏긴 것과 다름없다. 특히 밀양공항으로 결정됐다면 대구경북 신공항은 추진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경우, 경남 패싱도 그렇지만 국가동력 손실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발전의 지렛대인 접근성도 경남은 눈 밖에 있다. 부산 경남 인구 각 330만이다. 하지만 SRT는 경남 1일 2회 왕복인대 반해 부산은 14회로 알려졌다.

또 항만은 도민 가슴에 염장을 다시 뿌린다. 경남해역을 부산항만공사가 관리하는 등 경남해역 100%가 부산항 또는 부산신항이다. 경남발전이 기대되는 접근성도 뒷전이다. 경남도의 의견이 패싱당한 결과다.

이어 대학교육은 부산판이며 경남은 불모지다. 교육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 로스쿨, 한의대, 치대, 카이스트 등 전문영역 대학교육은 부산만 지원했을 뿐 경남은 철저하게 배제당했다. 경남 땅 금바다 김해를 부산(강서구)에 편입시키는 등 이 같은 결정은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행해진 조치이다. 따라서 도민들은 윤 대통령의 부산방문에 대해 전례가 되풀이될까 봐 걱정이다. 때문에 경남도민들은 목소리 결집, 도민의 뜻이 정치권에 전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도민은 "도민이 정치적으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부산과 호남에 우선 지원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경남이 무엇 때문에 배제당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경남도가 화수분이란 사실을 도민이 경남 각 기관 단체도 나서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경남 홀로서기를 통해 여야 모두에게 경남인의 본때를 각인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남인 2023-12-08 20:22:59
"경남 홀로서기를 통해 여야 모두에게 경남인의 본때를 각인토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집권여당이 보수당일때는 경남은 외면했다. 살펴보면 경남혁신도시도 노무현때이고, 남부내륙철도도 문재인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도 경남도민들은 선거때만되면 무조건 보수당을 찍어준다. 이번에도 그렇다. 지금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지않는데도 윤석열은 일언반구도없다. 윤석열의 부친고향인 대전 충남으로 뺏길것이란 우려에도 아무런 한마디말도 없다. 경남사천이라는 지역을 거론을 하지않으니 민주당 조승래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아예 개문발차라는 이상한 말만하고 꼬리를 빼고있다. 아무래도 경남사천에 공약은 했지만 대전으로 가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의가 정말 의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