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덤 헤집어
달래 몇 줄기 방아잎 한 움큼 뜯어 넣고
시골 된장 풀어 끓인 국
찬 없이 차려진 아침 상
그릇이 말끔히 비워진다
어제는 어제로 묻어놓고
오늘만 오늘만 같이 이렇게 살아
향기 가득한 아침
다시 살게 하고
삶을 살 찌우는 차려주는 밥상
맛있게 먹고 봄 꽃처럼 살아
시인 약력
호: 我蓮(아련)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2015)
벼리문학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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