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32 (토)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업체용인가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업체용인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12.05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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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덕 도의원 예산안 심사서 지적
6개월 한시사업에 31억원 편성
"혈세로 청년 생활안정 신중해야"

경남도가 내년 예산안에 편성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해 운영업체 배불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박춘덕(국민의힘·창원15) 의원은 지난 4일, 문화복지위원회가 여성가족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청년정책과 예산안 심사에서 도내 거주 '청년 대중교통비 월 1만 원 지원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역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생활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정책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2024년도 경남도의 전방위적인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6개월 한시사업으로 31억을 편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집행부에 사업추진 배경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용만 청년정책과장은 "올해 초부터 서울·경기 등 타시도 벤치마킹 및 수차례의 시·군 의견수렴을 거치고,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는 등 신중하게 준비해 온 사업이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 정책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며 "도민 혈세 31억이라는 거액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도내 거주 청년(5만 명 추산) 1인당 월 1만 원 지원받는 게 고작인데, 해당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는 6개월 사업비 3억 원으로 매월 5000만 원의 수익을 가져가는 사업 구조"라고 지적하며 "청년지원사업을 빙자한 업체 배불리긴지, 도대체 누굴 위한 사업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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