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장마 비 내린 후
엄마의 텃밭은
들풀들의 천국
메뚜기들이 큰다고 바쁘고
풀꽃의 노래 고운 날
엄마는 풀밭을 헤메이신다
작물들이 풀에게 덮혀질까
뜨거운 태양을 등에 지고
땀을 이마에 매달고
모기들 달려와서
수혈을 해가도
그 속에서도 꿋꿋이
엄마의 텃밭에는
오이 고추 가지 상추
호박 방울토마토들이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부지런한 어머니의 텃밭
풀들은 엄마의 적수
햇살 뜨거운 날은
엄마도 쉬었으면 좋겠다
시인 약력
호: 練黨(연당)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낭송가
현대문학사조, 부산문인협회, 부산북구문인협회
강변낭송회, 시읽는문화회원
통도사영축문학회, 벼리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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