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가 지난 1일 '제294회 정례회'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0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제1차 본회의 시정연설, 각 상임위원회는 조례안 10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3건 등 모두 21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의회는 오는 6일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사에 이어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등을 의결한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2024년도 본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한 후 20일 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고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정명순 의장은 "이번 정례회 예산안 심의를 통해 군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과 군민복지를 위한 예산들이 합리적으로 편성됐는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남순 의원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을, 이영국 의원이 목면시배유지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남순 의원은 "최근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말미암은 된더위, 미세먼지 등으로 어린이들이 야외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청군도 게이트볼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조성에 필요한 예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편성하면 될 것"이라며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영국 의원은 "문화 유적지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탓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목면시배유지는 역사적 문화 유적지로 정체성을 확립하면 훌륭한 교육장,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목화 씨앗이 솜이 되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목면시배유지 주변에 관람객 등을 위한 휴식공간인 산책로 등을 조성하면 많은 시너지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