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22 (일)
경남도민 84.4% "창원 의대 신설해야"
경남도민 84.4% "창원 의대 신설해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2.03 2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1014명 대상 여론조사
90% "경상대 의과대학 증원"
"의료 서비스 만족도 높지만
전문 의료 인력 부족 느껴"

"경남도민은 의대 증원과 창원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합니다." 경남도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민 1014명 대상으로 '경남도 의사인력 확충' 관련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경남도는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 174.2명(전국 평균 218.4명(으로 전국 12위, 의대 정원 인구 10만 명당 2.3명(전국 평균 5.9명)으로 전국 13위에 그친 의료시각지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부터 6일간 도민 만 18세 이상 성인 남·여 1014명을 대상으로 의료실태와 의사인력 확충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 도 보건의료 정책방향 의과대학 신설 등 자료 활용을 위해 실시됐다.

주요 조사 결과 경상남도 내 의료서비스 만족도 문항에서 도민 72.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으로 답한 경우(24.5%) 주요 이유로 전문 의료 인력의 부족(60.5%) 문제를 꼽았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확대(증원)는 90%가,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신설은 84.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남 내 의사 인력이 충분한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절반 이상이 부족(56.4%)하다고 답했다.

의사 인력 수가 부족한 진료 과목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순으로 높게 나왔다. 또 경남 내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지역 인재 양성,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인구는 전국 4번째지만 의대 정원과 의사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러한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 확충이 필수적이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도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330만 도민의 염원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돼 경남도 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지역 의대 신설도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