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물결에 그 향기 실려 오면
난 어쩌리 수수꽃다리
개울 건너 외딴집에 살던 그 아이에게서
나던 그 향기
바람결에 실려 오던 그 아이의 미소는
향기로운 연보라색
집 앞의 청보리가 또다시 바람을 부르면
가슴은 일렁이고
향기로운 바람에 달빛 고운 밤하늘 별들도
잠 못 이루던
그 풋사랑 그 기억 가물해도
그 향기 잊을 수 없어
바람이 소롯이 지나갈 때면
잔잔히 떠오르던 그 얼굴
잊을 수 없는 그 아이 이름은
향기로운 라일락 수수꽃다리.
시인 약력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19)
현대문학사조 사무총장·영남지회장
영남문인회, 지필문학
벼리문학회 회원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