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4:22 (일)
수수꽃다리 - 유정상
수수꽃다리 - 유정상
  • 경남매일
  • 승인 2023.11.30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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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물결에 그 향기 실려 오면 
난 어쩌리 수수꽃다리

개울 건너 외딴집에 살던 그 아이에게서 
나던 그 향기

바람결에 실려 오던 그 아이의 미소는 
향기로운 연보라색

집 앞의 청보리가 또다시 바람을 부르면 
가슴은 일렁이고

향기로운 바람에 달빛 고운 밤하늘 별들도 
잠 못 이루던  

그 풋사랑 그 기억 가물해도
그 향기 잊을 수 없어

바람이 소롯이 지나갈 때면
잔잔히 떠오르던 그 얼굴

잊을 수 없는 그 아이 이름은 
향기로운 라일락 수수꽃다리.

시인 약력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19)
현대문학사조 사무총장·영남지회장
영남문인회, 지필문학 
벼리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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