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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사천 경유 노선 조정해야"
"남부내륙철도 사천 경유 노선 조정해야"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3.11.29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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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국토부 방문
사천공항 확장 승격 등 건의
합천∼진천간 고속도로 기점 연장
박동식 사천시장이 29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 건의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29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 건의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사천시가 29일 박동식 사천시장이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 건의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원희룡 장관과의 만남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 조정, 사천공항 확장, 합천~진천간 고속도로 기점 연장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남해안 관광벨트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개선과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각종 국제회의·행사 등에 대비, 교통수단 중 최고의 정시 교통수단으로 손꼽히는 KTX가 사천을 경유하도록 남부내륙철도 노선 조정을 건의했다.

현재, 사업 적정성 재검토 중인 남부내륙철도는 지난 1966년 정부에서 기공식까지 마친 김삼선(김천~삼천포)에 기초한 것이다.

지난 2019년 대정부 질문 시 국토부 장관이 사천 경유를 국민 앞에서 약속했으나 결국 사천이 제외돼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서,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확장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건의했다.

시는 항공국가산단의 가동 및 항공MRO산업 활성화에 따른 관련산업의 부품·소재 조달과 완제품 및 부품 수출 등의 항공물류수요 증가 대비와 함께 신선농수산물 판로개척·수출기지로의 활용을 위해 사천공항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천공항 확장계획은 지난 1986년에 건축돼 노후화가 심각한 현 공항청사를 연접지 매입과 계류장·화물터미널 확장 등을 통해 최소 국제선 비정기 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또, B787, A350과 같은 중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기존 2.7㎞활주로를 3.4㎞로 700m 연장, 궁극적으로는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지난 2021년 9월 발표된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된 합천~진천간 고속도로(연장 164.1㎞)의 기점을 사천시 삼천포항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고속도로의 기점이 삼천포항까지 연장된다면 국도3호선의 만성적인 정체 완화와 함께 발전소 출입 대형 화물차의 도심 진입을 차단해 주민들의 안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속도로 개설은 이전보다 가까워진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 증가, 사천시 동지역과 남해군의 투자여건 등을 크게 개선해 민간 대규모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사천시를 비롯한 남해안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다"며 "예측가능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의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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