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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30월드엑스포 참패 후의 도전
부산, 2030월드엑스포 참패 후의 도전
  • 경남매일
  • 승인 2023.11.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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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유치 참패한 소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오전 0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1차 투표에서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90표 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부산은 엑스포 개최지로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실망과 아쉬움은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퍼져나가고 있다.

17개월간의 총력전, 정부·기업·지자체의 삼각편대 역량 총동원, 그리고 최종 PT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나서는 등의 노력이 결국 참패로 이어졌다. "잘 싸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고배의 맛은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개최지 투표에서 2차 투표까지 이어진 역전극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대참패로 참담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 후보지 경쟁에 1년 늦게 참여한 점은 사실이나, 부산은 지난 2년 동안의 유치 경쟁에서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182개국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선 지난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재도전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2035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어야 한다.

부산은 그동안의 유치 열기를 가라앉히고, 미래를 위한 칼을 갈아야 한다. 현실적인 책임론은 피할 수 없다. 부산시와 국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통해 부산의 국제적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

쓰디쓴 실패를 극복하고, 부산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부산은 더 나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2035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재도전을 향해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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