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노력도 2등급 전국평균
결과 수렴 편의시설 확충 나서
의령군은 민원서비스가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군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1.2점을 받았다. 전년 대비 0.68점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의령군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군민 511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항목은 담당창구 위치 및 담당자 파악, 민원 처리 소요 시간, 업무숙련도, 공정성, 정보제공, 편의시설 등 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이 밖에도 직원 전화친절도 병행해 조사했다.
군은 지난 2020년 조사 이래 4년 사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담당창구 위치 및 담당자 파악, 민원 처리 소요 시간, 정보제공 충실성은 2~3점이 올랐다.
특히 '민원 처리 공정성'은 5.26점이 올라 94.68점으로 8개 항목 중 최고점을 받았다. 군민들은 민원 처리 과정에서 금품, 향응, 부당한 청탁을 받았냐는 질문에 511명 모두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령군은 이번 '민원 처리 공정성' 점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령군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노력도가 2등급(84.9점)으로 전국 82개 군 평균인 72.9점보다 높다.
방문기관 편의시설 이용은 전년 대비 1.32점이 증가했으나 평가 항목 중에는 가장 낮은 점수(85.91)를 기록했다. 군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을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았다.
아울러 병행해 실시한 직원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 88.82점으로 전년 대비 0.11점이 상승했다. 전화 수신의 신속성, 설명태도, 경청 자세 항목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종료 인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군은 이번 민원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수렴해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의사항이 가장 많았던 주차 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군청 뒤편 도시계획사업과 연관을 지어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령군 민원서비스는 대외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 국민행복민원실' 최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령군은 민원인이 알기 쉽도록 담당업무 민원 안내도를 정비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간으로 민원실을 재설계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