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 수도권 유출 10년간 11만명 '1위'
경남 청년 수도권 유출 10년간 11만명 '1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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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학업 등 이유 지역 떠나
임금 고용 등 격차 심화 가속
문화·의료서비스 차이도 촉발
민선 8기 유턴정책 효과 기대
경남도청 전경

경남을 떠난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향한 20대 청년이 10년간 11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전, 민선 7기까지의 현황이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10년 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 1000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남에서 20대 10만 5000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북이 9만 명, 전남이 7만 6000명, 전북이 7만 6000명으로 그다음이었다.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배경에는 문화 등도 있지만 취업·학업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그 원인을 분석, 청년이 유턴하는 경남을 위한 정책마련에 나섰다. 원인으로 지목된 대학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카이스트, 로스쿨, 한의대, 치대, 의대 등 특수목적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취학-취업-정착-성공 등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구축하고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박 지사는 "지방정부도 현장 중심의 플랫폼 정부로 바꿔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대학, 산업체가 공동 기획해 지방에서 실행한 후 중앙정부에서 역매칭하는 지방분권형 국가경영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박 지사는 "4차 산업과 IT 산업 성장을 위해 제조업 중심에서 R&D로 넘어가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산학연(産學硏)의 협력를 통한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대 설립 추진에 이어 창원대학교와 도립 거창 및 남해대와 통폐합하는 등 기술인력과 생산인력을 공급하는 고급화 시스템으로 전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은 원전, 방산, 조선 등 주력산업이 호황이고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의 동력인 고소득 산업체가 가동 중이거나 설립되는 만큼, 앞으로 경남으로 유턴하는 청년 정책이 유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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