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0:38 (일)
경부울 다문화 남방불교 신도 김해서 다함께 축제
경부울 다문화 남방불교 신도 김해서 다함께 축제
  • 장영환 기자
  • 승인 2023.11.19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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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동서 퍼레이드 진행돼
남방불교 안거 공양 의식
기도·공양·다과회 등 열려
까띠나에 참여한 다문화 배경 이주민들이 동상동에서 가두행진을 펼치고 있다.
까띠나에 참여한 다문화 배경 이주민들이 동상동에서 가두행진을 펼치고 있다.

김해시 동상동 일원에서 19일 오전 9시 30분 김해 위빳사나 센터가 주최하는 '까띠나' 행사가 개최됐다. 까띠나란 남방불교의 전통 행사로, 음력 6월 보름부터 9월 보름까지의 안거(安居, 스님들이 한곳에 머물며 수행에 전념하는 일)를 마친 스님들을 위해 신자들이 음력 10월 중 하루를 택해 법의(法衣)인 가사와 기타 물품을 공양하고 스님들의 법문을 전해 듣는 의식을 말한다.

이날 행사는 퍼레이드, 부처님·보살·스님에 대한 기도, 공양, 법문 듣기, 다과회 순서로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사와이 큰스님을 비롯해 100여 명에 이르는 스님·신도·김해시민, 김해경찰서 관계자 등이 동상동 위빳사나 센터를 출발해 동상시장을 거쳐 목적지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이후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 강당에서 참여자들은 춤을 추고 원을 그리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또한 법의인 가사와 각종 물품을 공양하는 의식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법문을 들은 후 행사 참여자들은 다 함께 다과를 즐겼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얀마에서 불법을 수행하고 있다는 시딸라 스님은 "까띠나를 맞이해 신도들이 보시공덕을 통해 많은 복을 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김해의 '까띠나' 행사는 남방불교 국가인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3개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부울 지역에 거주하는 각국 신도들은 당일 행사를 위해 각지에서 찾아온다. 다음 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미얀마 까띠나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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