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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온정이 필요하다
어려운 이웃에 온정이 필요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3.1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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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액 기부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58만 9800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만 3200원(2.2%) 줄었다.

1인당 평균 현금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통계가 집계된 이후로 처음이다. 2011년 16만 7000원이었던 현금 기부금은 편차는 있었지만 조사 때마다 증가세를 유지해왔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부자와 현금 기부 규모 자체는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고액 기부액이 줄고 소액 기부가 늘면서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균 기부액이 큰 고소득 가구일수록 현금 기부액이 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올 겨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저소득 계층에게는 겨울이 어느 절기보다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언제나처럼 먹고 살만 한 사람들은 추위를 피해 따듯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거나 스키장, 온천을 찾아 겨울 낭만을 즐기겠지만 없는 사람들은 겨울이 고통스럽다.

특히 홀몸노인과 병마에 신음하는 빈곤층, 노숙자들에게 겨울은 가혹하다.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방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와 이웃, 사회의 따듯한 보살핌, 즉 사랑이다. 추워지기 시작한 지금 당장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는 이웃은 없는 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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