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21 (일)
수능, 킬러문항 빠져도 국·수 어려웠다
수능, 킬러문항 빠져도 국·수 어려웠다
  • 김명일 기자·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23.11.16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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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상위권 변수 작용할 듯
수학, 작년 수능·9월 모평 중간
영어,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창원여고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하이파이브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창원여고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하이파이브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빼고도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처음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다소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였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교사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면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문이나 선지의 길이도 특별히 길지 않다"며 "선지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수학 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변별력을 유지하도록 출제됐다"면서도 "최상위권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심 교사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의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 변별력 높은 문항을 고루 포함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 며 "단답형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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