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07 (일)
'글로컬대' 경상국립대 '우주항공 허브' 뜬다
'글로컬대' 경상국립대 '우주항공 허브' 뜬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13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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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1천억 지원·규제 특례 적용
박 지사 "지역대학 위기 극복"
인제대 탈락 딛고 재도전 시사
경남도 관계자가 13일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는 13일 교육부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도내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이하 경상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경상대는 대학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힌 반면 탈락한 인제대학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해시 관계자는 "아쉽지만 올시티 올캠퍼스가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무엇 때문에 밀리게 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보완하겠다.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 등 백방으로 대책을 마련해 차기 공모에는 반드시 선정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연계해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으로 대학을 혁신하는 데 속도를 붙이게 됐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혁신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 30곳을 오는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3일 '2023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에 경상국립대가 포함된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상국립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3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 RISE) 시범지역 선정과 연계한 지역 주도의 대학혁신 선도모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상국립대는 5년간 총 1000억 원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반면 대학은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한 대학 특성화와 교육 기반(인프라) 개선, 교과과정 개편 및 산학 연계협력 강화, 산학 연계 과제 수행 등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무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가 제시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의 이행과 성과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해 경상대와 교육부, 산업체와 함께 각각 이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 등 지원 사항을 담은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한다.

또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원 확보, 기업트랙, 계약학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장학금, 연구비 지원을 위해 1454억 원 규모의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상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경남의 산업구조에 맞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글로컬대학이 혁신을 통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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