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사고를 통해 자동화와 AI 기술의 안전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소재 한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발생한 로봇 압착 사고는 로봇이 사람을 박스로 오인해 작업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더욱이 본격적인 작동에 앞서 로봇 센서 작동여부를 확인하던 설치 업체 40대 직원이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이번 사고로 로봇을 잘 알지 못하는 현장 작업자가 작업 중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사건은 자동화가 더 이상 사람에게 위협이 아니라는 기대를 깨뜨리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자동화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등의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작업 현장에서 로봇과 사람이 동시에 작업하는 경우에는 보다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밀한 제어 시스템과 안전장치의 강화가 절실하다.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로봇과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기계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작업자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안전 교육 등의 강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작업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로봇과 사람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동화의 이점을 최대화하면서도 사람과 기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향한 발전은 필연적이지만, 그에 따른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에게 자동화 시대가 주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