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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모든 희생자 기리며 함께 가는 평화의 길
턴 투워드 부산, 모든 희생자 기리며 함께 가는 평화의 길
  • 경남매일
  • 승인 2023.11.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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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 시설팀장
김봉석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 시설팀장

11월 11일은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다. 이날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시점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가 매년, 이 시각에 참전 전몰 병사들을 기리며 묵념하는 것을 시초로 시간이 지나면서 1차 대전에 국한치 않고, 모든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한국전쟁에 참여한 22개국의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2020년 3월에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로 지정하게 됐다.

이날을 맞아 부산 UN 기념공원에서는 '턴 투워드 부산'이라는 국제 추모 정부 기념식이 열린다. 이 행사는 캐나다군 소속 6.25 전쟁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게 됐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정각 1분 동안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서 부산 UN 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함으로써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턴 투워드 부산은 세계 곳곳에 흩어진 많은 희생자를 기리며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행사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들의 희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유엔 참전용사들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이념과 문화, 언어를 가진 사람들로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힘든 환경에서 평화와 인도적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힘을 모았다. 우리는 이 특별한 기념일을 통해 현재 세계적인 위기를 향해 우리의 응원과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는 전쟁과 갈등이 계속되며, 인종차별과 평등문제로부터 사회적 불평등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가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추모의 날을 맞아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양한 문화와 이념을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야 한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은 우리에게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들이 다녀간 길을 생각하며 우리가 미래에 더 나은 세계를 위해 행동하는 훌륭한 기회이다. 우리는 유엔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치를 영원히 간직하며, 평화와 인도적 가치를 실현키 위해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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