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31 (토)
"지방소멸 앞당기는 '메가 서울' 추진 안 돼"
"지방소멸 앞당기는 '메가 서울' 추진 안 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1.08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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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도당, 도청 앞서 회견
국민의힘 수도권 중심 정책 비판
양산·김해 흡수 '메가부산'도 반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메가서울'과 '메가부산'은 지방 소멸을 앞당기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민주당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메가서울'과 '메가부산'은 지방 소멸을 앞당기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민주당 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수도권 중심의 정책인 '메가 서울'에 대해 "지방소멸을 앞당기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경남도당은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간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수도권 인구 비중이 50.6%로 OECD 국가 중 1위로 수도권 인구 집중이 저출산과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김포시를 포함한 서울 인근 도시를 모두 흡수시키는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가 서울은 사전 계획도 준비도 없으면서 그저 선거를 앞두고 표를 구걸하기 위해 꺼낸 망언이자 혹세무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가 서울'을 '비만서울'이라며 비꼬았다.

이와 더불어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메가 부산'에 대해서도 "부산이 양산과 김해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방소멸을 앞당기는 서울 확장과 메가 부산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메가 서울으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역시 메가 서울과 메가 부산 추진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완수 지사와 도의회로부터 지지부진한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아닌 이미 합의된 바 있는 부울결 특별연합을 복원해 지방소멸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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