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05 (일)
대입제도 개편안 절대평가 전환 64.2% '동의'
대입제도 개편안 절대평가 전환 64.2% '동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10.3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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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개편안 설문 분석 결과
통합형 수능 응시 51% 부정적
절평 산출 방식 확대 42.1% 응답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 관련 설문 조사에서 절대평가 전환에 동의한다는 비율이 64.2%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는 '대입제도개편안 관련 교육주체 설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지난 26일 강득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교직원 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부의 2028 대입제도개편안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3만 959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는 교직원 8169명(20.6%), 중·고등학교 학생 1만 1163명(28.2%), 초등학교 학부모 2430 명(6.1%), 중·고등학교 학부모 1만 7762 명(44.9%), 기타 67 명(0.2%) 였다.

미래 사회의 변화와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취지에 근거해 대입 수능 시험 성적은 어떤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절대평가 산출 방식 확대 42.1% △현재 체제 유지 40.1% △상대평가 산출 방식 확대 17.7%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에서는 대입 수능의 시험 범위로 선택과목을 없애고, 국어는 '문학, 독서와 작문, 화법과 언어'를, 수학은 '대수(현 수학Ⅰ 해당), 미적분 Ⅰ(현 수학 Ⅱ 해당), 확률과 통계'를 모두 응시하는 통합형 수능을 치르겠다는 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51%(동의하지 않음 33%, 별로 동의하지 않음 18%)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전체 49%(동의함 24.2%, 어느 정도 동의함 24.8%)는 긍정적으로 응답해 긍정과 부정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 현재 대입 수능 시험 범위에서 선택 과목을 제외하고 공통 과목만 응시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57.1%(동의함 30.4%, 어느 정도 동의함 26.7%)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체 42.9%(동의하지 않음 25%, 별로 동의하지 않음 17.9%)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고교 내신을 석차에 따른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성취도에 따른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64.2%(동의함 38.4%, 어느 정도 동의함 25.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체 35.8%(동의하지 않음 20%, 별로 동의하지 않음 15.8%)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끝으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정시 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도록 하는 교육부의 권고 조치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52.5%(동의함 29.6%, 어느 정도 동의함 2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전체 47.5%(동의하지 않음 28.8%, 별로 동의하지 않음 18.7%) 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교육부에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1294명이 응답했는데 71% 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정책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대상, 설문 문항이나 방식에 따라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교육부의 개편안처럼 상대평가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학생들은 지나친 경쟁 속에 빠질 수밖에 없고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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