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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All(옳)다'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원
'쌀이 All(옳)다'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원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10.24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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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성 지방자치부 부장
황철성 지방자치부 부장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56.7㎏(하루 155g)으로, 하루에 즉석밥(210g) 하나도 소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쌀밥 중심의 문화가 점점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육류 소비량은 지난 2015년 46.9㎏에서 2022년 59.3㎏으로 쌀 소비량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그만큼 쌀 산업은 위기에 봉착해 있고, 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쌀로 만든 냉동 간편식, 소스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한창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확기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해 농가의 원활한 벼 판매를 위한 산지유통업체 지원과 함께 특별단속 등을 통해 쌀 유통질서 확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국민들은 쌀에 대해서 과연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쌀의 영양학적 가치로는 한국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30~40%를 쌀에서 섭취한다. 또한 쌀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뿐 아니라 다양한 성분이 존재하고 있다.

쌀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성장발육 촉진과 두뇌 발달,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 성인병 등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쌀 부위별 네 군데 영양성분으로는 쌀눈에 영양성분이 66%가 함유돼 있어 비타민과 미네랄, 레뉼레산 등이 풍부하다. 외강층에는 왁스, 파라빈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쌀밥 중심의 아침 식사가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을 높여주고, 신체적 건강도 증진시킨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또한 쌀에는 전분질이 특히 많아 쌀밥을 먹으면 두뇌에 에너지 공급이 활성화돼 두뇌활동이 좋아지며, 아침밥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체온을 높이는 작용을 하며,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분비시켜 신체리듬을 안정되게 한다.

지역별 쌀 품종 특징으로는 쌀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북쌀은 쌀알이 짧고 둥글면서 꽉 찬 식감으로 밥을 지으면 고슬한 식감을 줘 추천메뉴로는 비빔밥이다. 강원쌀은 고슬하지만 찰기가 있어 잘 조화된 맛이 느껴지며 식감이 변하지 않아 도시락류와 덮밥으로 추천한다.

경기쌀은 쌀 고유의 향미 특성이 뛰어난 편으로 덮밥과 밥+반찬으로 추천하고 있으며, 충청쌀은 찰기와 부드러움이 조화되어 씹는 맛이 좋아 초밥과 볶음밥을 추천한다. 전북쌀은 쌀알이 크고 고슬고슬한 식감으로 김밥과 국밥이 제격이며, 전남쌀은 단단한 식감으로 밥을 지었을 때 쌀이 투명하고 밝은 느낌을 줘 주먹밥이나 국밥을 추천한다.

경남의 대표 영호진미 쌀은 찰기와 우수한 외관이 특징으로 보기에 좋아 식미를 높여줘 추천메뉴로는 돌솥 밥이 있다.

쌀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살이 찐다는 여론에 소비는 줄고 있다. 맛있게 건강하게 먹는 자가 미식가이며 균형 잡힌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우리 쌀과 함께함으로써 농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고 해소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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