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47 (토)
소 럼피스킨병 확산… 도, 가축시장 14곳 전면 폐쇄
소 럼피스킨병 확산… 도, 가축시장 14곳 전면 폐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10.23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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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사육농장 긴급 임상·전화 예찰
파리 등 흡혈곤충 방제·소독 지원

"소 럼피스킨병 확산 비상…."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경북도 등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남도가 23일 도내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 도내 전체 가축시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경남에는 진주시·사천시·김해시·밀양시에 1곳씩, 10개 군지역에 1곳씩 모두 14개 가축시장이 있다. 경남도는 럼피스킨병 발생을 처음 확인한 지난 20일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높이자 14개 가축시장을 모두 폐쇄했다.

또 도는 도내 공수의 119명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요원 31명을 동원해 모든 소 사육 농장에 대한 긴급 임상·전화예찰을 했고, 경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해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충남 9농가, 충북 1농가, 경기 4농가 등 총 14농가로 전파되는 등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가축 질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대책본부와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방역 대책에 나섰다.

또 도는 도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 대책으로 도내 운영 중인 가축시장 14곳을 전면 폐쇄한 데 이어 소 관련 축산농장 모임과 행사를 중단하고, 도축장 등 모든 소 관련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보건소 연무소독장비와 농협 공동방제단 소독 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병 도내 발생 사전 예방과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축사 외부 소독, 흡혈곤충 방제 등 방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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