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18 (일)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국정 감사 기관장 데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국정 감사 기관장 데뷔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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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전관예우 의혹 등 반박
"중기 피해 없도록 대책 마련"
강석진 이사장
강석진 이사장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국회 국정감사가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감사에 임하는 피감기관장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국회의원시절 감사위원의 위치에서 피감기관장으로 전세가 역전돼 국감에 데뷔전을 치른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의원들의 송곳질의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는 평가다.

지난 20대 국회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 이사장은 지난달 1일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새내기' 기관장이다.

중진공은 중기부 산하 최대 공공기관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맡고 있는 소상공인 영역을 제외한 스타트업, 소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자금, 판로, 인력, 수출 등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선 중진공의 대출기업 진단 외부 전문가에서 중진공 출신이 과도하게 많다는 '전관예우', '중진공 카르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특혜를 주는 카르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전문가 중 중진공 출신이 25% 이상이고 이들에게 45억 원을 지급했다. 문제는 중진공 출신 외부전문가 중 재직당시 뇌물수수, 자금지원 부적정 등으로 징계받은 이들도 버젓이 활동 중이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강 이사장은 "면직처분자는 배제하고 있지만 중징계자 중 정직자는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는 엄격하게 적용해서 정직자까지도 배제하겠다"고 답했다.

중진공이 수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미끼로 중소기업에게 접근하는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정책자금 브로커들이 '중소기업경영지원센터'라는 이름을 달고 정부 정책자금을 알선해 주겠다며 중소기업에 접근해 착수금, 수수료 등의 금품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강 이사장은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중소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서 확실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노련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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