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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심폐소생술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심폐소생술
  • 경남매일
  • 승인 2023.10.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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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평준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곽평준 사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심장과 심장에 영향을 받는 혈관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다.

국내에선 지난 2020년 기준 암, 폐렴과 함께 국내 3대 사인 중 하나이자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점 심혈관질환 환자가 많아지며 우리는 신문, TV, SNS 등에서 길 가던 시민의 심정지 상황을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를 심심찮게 보고 있다.

심장이 멈춘 뒤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증가하지만 4분이 넘어가면 뇌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해 온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사고 발생 후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우리는 '4분의 기적,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 더욱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심폐소생술을 소개한다.

먼저,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 어깨를 양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한다. 이때 주변 사람을 정확히 지목해 119신고와 AED요청을 해야 한다.

이어서, 환자의 호흡을 확인하고 귀는 코에, 눈은 환자의 가슴에 두고 호흡의 유무를 파악하면서 환자 가슴의 오르내림을 관찰한다.

끝으로 가슴 중앙(흉골과 양쪽 유두의 교차 지점)을 확인, 손깍지 상태로 손꿈치를 이용해 성인은 5㎝, 소아는 4~5㎝를 분당 100~120회 속도로 압박한다.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하면 된다.

그리스의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값진 시간을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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