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2:30 (일)
갈등 빚은 거창구치소 착공 8년만에 개청
갈등 빚은 거창구치소 착공 8년만에 개청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3.10.1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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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주민 배려 감사"
부대시설 개방·지역 인재 채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거창구치소 개청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거창구치소 개청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설립 당시 주민투표까지 진행하며 극심한 주민갈등을 빚었던 거창구치소가 착공한 지 8년 만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18일 거창읍 거창구치소의 개청식을 열었다.

이날 개청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구인모 거창군수, 최만림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주민들 입장에서 자신의 삶의 터전에 교정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에 대해 타협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거창 주민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배려 해주신 덕에 오늘 거창구치소를 개청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 거창구치소의 개청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거창법조타운 조성 등 거창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구치소를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활용해 주민들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며 "부대시설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구치소는 지난 201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찬반 투표 등을 진행해 오다 지난 2015년 주민 협의를 마친 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완공됐다.

거창구치소는 총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음주·경제사범 등 주로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된다.

이곳에는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재소자가 수용돼 8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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