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주민 배려 감사"
부대시설 개방·지역 인재 채용
부대시설 개방·지역 인재 채용
설립 당시 주민투표까지 진행하며 극심한 주민갈등을 빚었던 거창구치소가 착공한 지 8년 만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18일 거창읍 거창구치소의 개청식을 열었다.
이날 개청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구인모 거창군수, 최만림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주민들 입장에서 자신의 삶의 터전에 교정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에 대해 타협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거창 주민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배려 해주신 덕에 오늘 거창구치소를 개청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 거창구치소의 개청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거창법조타운 조성 등 거창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구치소를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활용해 주민들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며 "부대시설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구치소는 지난 201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찬반 투표 등을 진행해 오다 지난 2015년 주민 협의를 마친 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완공됐다.
거창구치소는 총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음주·경제사범 등 주로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된다.
이곳에는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재소자가 수용돼 8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