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병태)이 오는 21, 22일 오후 5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역사마당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시민배우 모집을 시작, 시의 대표 극단이자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장자번덕의 연극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됐다.

'와룡, 고려를 깨우다'는 시민들이 배우들의 눈과 입으로 지역 역사를 직접 이야기하며 현재·미래의 축원과 함께 고려 현종을 키운 사천의 풍패지향을 노래한다.

또, 시민배우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꾸준한 연습과 치열한 작업을 통한 특별한 매력과 재미를 더해 사천시의 주산인 와룡산과 관련해 십이지신들이 고려 현종을 얘기한다.

고려 현종의 출생부터 사천시에서의 유년시절, 고려 8대 왕이 되는 과정과 그의 태평성대의 일대기를 우리 고유의 가무악과 인형 탈놀이 등으로 풀어낸다.

공연에는 사천시민 강대위, 강미지, 김설아, 김유연, 김유찬, 김은주, 김정미, 김혜경, 김희선, 이지선, 하나래, 하상민 등 모두 12명이 출연한다.

출연진 중 막내인 강유찬(용현초 2학년) 군은 "연극연습 하면서 같이 하는 분들과 많이 친해져서 너무 좋았다"며 "어설프지만 잘 봐주시고 이쁘게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023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진행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사천문화재단이 주관, 극단 장자번덕이 협력한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https://www.sccf.or.kr/)나 공연기획팀로 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삶에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이점을 극대화하고자 기획했다"며 "시민 배우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우리를 잇:다'는 지난해 '2022 문화예술교육축제'에서 사천시민 배우들의 높은 역량과 프로그램 우수성을 인정받아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공연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