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중학교(교장 김은수)는 지난 5~6일 1박 2일에 걸쳐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에서 ‘가을밤 책으로 삶에 향기를 입히다’라는 주제로 독서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 창원행복교육지구 가을 계절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자유롭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정글북’ 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책으로 만나는 특색있는 체험활동으로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되었다.

첫날은 정글북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사고와 견문을 넓히는 즐거운 책 읽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글북을 즐기는 자유 독서시간에는 자신이 선택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다. 정글북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체험활동에서는 그림책 퍼즐, 낙서방에 흔적 남기기, 북아트 만들기, 컬러링테라피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방갈로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책과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학생들이 시집 ‘그대로 둔다’를 미리 읽어 준비한 시 낭송회를 열어 깊어 가는 가을의 낭만과 향기에 취했다.

둘째 날은 정글북의 다양한 공간을 자유롭게 즐기고, 정글북에서의 활동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점심 식사 후 정글북을 출발하여 영암사지 문화유적지를 둘러보았으며, 서정홍 시인 마을을 방문하여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시인의 삶과 삶을 가꾸는 시 쓰기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교내 독서토론 동아리 학생과 희망자 30명, 지도교사 3명이 참가하였으며, 책을 활용한 특색있는 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교내 독서동아리 ‘다독다독 책읽기’의 정○○ 학생은 “정글북 활동에서 동화책을 읽고 친구들과 소감을 나누는 활동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한 시화 그리기와 시낭송을 하면서 ‘시는 어렵다’라는 편견이 조금은 사라졌고 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 간 합천이라는 곳에서 친구들과 1박 2일 동안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