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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필요
세계 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3.10.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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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제35회 아라가야 문화제'를 오는 6일부터 3일간 함안박물관·말이산고분군·아라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은 6가야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얼과 슬기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83년부터 매년 아라가야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가야고분군이 세계 유산 등재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군은 '말이산고분군! 세계의 유산이 되다'라는 주제를 잡았다. 말이산 고분군을 포함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열리는 문화제로 관심을 끈다.

지난달 세계문화유산 등재목록에 오른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김해시·함안군·고성군·창녕군·함양군 등 경남에 있다.

창녕군도 교동과 송현동을 포함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가야고분군 보존과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다. 창녕에는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된 고분군이 교동과 송현동에 있다. 약 700m 산책로로 연결된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일본인 학자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에 의해 1911년에 처음 알려졌고, 현재까지 무덤 115기가 발견됐다.

이곳에서 출토 유물과 구조 양상을 볼 때 5∼6세기가 중심 연대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교동 63호분은 도굴 피해를 보지 않아 무덤 축조 방식과 유물을 부장하는 양상이 온전하게 확인된 주요한 무덤으로 분류된다. 창녕군은 우선 이달 중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과거 경남 전체가 가야의 땅이었다. 그동안 경남도는 가야문화 발전에 제대로 역할을 못 했고, 각 시·군이 산발적으로 가야문화 복원, 고분 정비, 축제를 해 왔다. 이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통합관리단 등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보존 관리하는 기구체 설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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