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43 (일)
최형두 의원 "데이터센터 전력사용 68% 허수 신청"
최형두 의원 "데이터센터 전력사용 68% 허수 신청"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0.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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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기공급실태 자료 분석
센터 60% 이상 수도권에 집중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확대로 인해 전력다소비시설인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점검 결과, 3건중 2건인 687건(67.7%)이 실수요 목적이 아닌 '허수신청한 것으로 적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국민의힘 최형두(마산합포구)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1001건(2020.1-2023.2) 점검 결과 678건(67.7%)이 실수요 목적이 아닌 허수 신청으로 확인됐다. 한국전력 감사실은 동일 주소에 다수가 신청한 경우, 동일 고객이 다수 지역을 신청한 경우, 개인명의의 여러 곳에 신청한 경우 등 하나씩 대조와 확인 절차를 거쳤다.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파악 때 허수가 포함된 기초자료를 제출할 경우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정확도가 저하하고 장기송변전설비계획 과다 반영 등의 우려가 높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되면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추가 건설 부담, 계통 혼잡 유발, 집중지역 재난 발생 시 통신 인프라 마비, 지역 간 균형발전에 저해 요소가 발생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지난 2008년 99개, 2019년도에는 158개, 2023년도 202개에 이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60% 넘게 집중돼 있다.

최 의원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분산 활성화 유도를 위해 데이터센터 운영 시 필수적인 전기·용수·통신네트워크설비 등 인프라 관련기관 합동 협의를 통한 데이터센터 최적입지 도출 및 부동산 투기 관리지역으로 지정,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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