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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나누기-70대 파독 간호사의 훈훈한 선행"
"좋은 생각 나누기-70대 파독 간호사의 훈훈한 선행"
  • 경남매일
  • 승인 2023.10.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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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개막하는 제11회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앞두고 일어난 이야기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70대 파독 간호사 A씨가 월간 잡지 8000부를 맥주축제에 기증했다.

A씨는 독일에서부터 이 월간지를 정기구독하며 매년 수백 권을 따로 구매해 주변에 선물로 나눠주고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다. 귀국한 그는 지난 8월 남해독일마을 방문 때 주민들로부터 받은 친절함에 감동해 행사 기간에 '좋은생각' 8000부를 방문객들에게 증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의 선행에 출판사도 공감해 2000부를 더해 총 1만 부를 축제 방문객에게 증정하겠다고 한다. A씨는 개인정보 외부 공개에 부담을 느껴 구체적인 신상정보와 독일 파견 시기는 비공개를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독일에서의 생활 동안 이 잡지를 통해 고국 사람들의 밝고 성실한 삶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았다"며 "축제를 방문한 분들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독일마을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의 친절함과 밝은 표정에 감동받았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힘들게 살아가며 이곳을 타향으로 삼은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출판사는 "이번 축제에 출판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며 "A씨의 의지가 방문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30년째로 일반인의 밝고 따뜻한 에세이와 유명 필자들의 글을 싣고 있다. 이번 선행은 이 잡지가 추구하는 '좋은 생각을 나누는' 정신과 맞물려,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훈훈한 이야기는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좋은 예시다. 우리 모두가 좋은 생각과 선행을 나누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며, 사회적 연대와 따뜻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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