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역상권 활성화로 전통시장·골목상권 변화 바람
함양 지역상권 활성화로 전통시장·골목상권 변화 바람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3.09.24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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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 선정
지리산함양시장 함양군 대표시장
한들시장에 점포 수 210개 운영
불로장생 특화거리 등 인기몰이
노점상 화합 상권 경쟁력 제고
상권의 주인인 상인 역할 중요
모든 상인 힘 모아 손님 오게 해야
지리산함양시장 입구 전경과 함양 한들상권의 불로장생 특화거리 모습.
지리산함양시장 입구 전경

함양군의 중심 상권인 지리산함양시장. 함양군 전통시장 5개소 중 가장 큰 규모로 군내에서 재배·생산된 농산물과 특산물을 비롯해 삼천포 해안지역에서 공수한 해산물 외에 의류, 잡화, 기타 생활필수품 등을 판매하는 함양읍 지역 상권의 중심이다.

한때 10만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던 함양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5일장이 열리는 2, 7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함양군민은 물론 인근 시군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아들었다. 하지만 도시화와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걸으며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함양 한들상권의 불로장생 특화거리 모습.

함양 상권의 중심 한들상권

한들상권은 함양군을 대표하는 지리산함양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지리산함양시장을 중심으로 용평중앙길 상점가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불로장생거리 상점가, 쌀전 앞 상점가 등 형성돼 있다.

점포 수는 빈 점포를 제외하면 총 210개가 있으며, 지리산함양시장 109개, 쌀전 앞 상점가 24개, 불로장생특화 거리 상점가 39개, 용평중앙길 상점가 38개로 대부분 소매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지리산함양시장은 약 15세기부터 인근 지역과 소금, 수산물, 산삼 등 특산물을 교환하는 장시(場市)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같은 장시는 근대화 이후 상품과 유통망이 변화를 겪으며 옛 읍민관 터에 있던 상설시장과 지난 2008년 합병하고 함양대표시장으로 탄생했다. 함양읍 중심상권에 위치해 비 가림 시설과 간판·바닥을 정비해 현대화된 시설로서 상설과 2·7일장을 개장했다. 이후 함양 전통시장의 대표적 시장으로 2015년 8월 기존 함양중앙상설시장에서 지리산함양시장으로 시장명칭을 변경했다.

지역상권·주변 골목상권 살리기

함양군은 활력을 잃어가는 지리산함양시장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지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지리산함양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차장 설치 및 아케이드를 조성했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특화전통시장 육성지원사업으로 CCTV 설치, 시장경관 개선, 주민자치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주차장 조성과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쌀전특화거리, 노출전선정비사업 등을 실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65억 원이 투입된 용평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한들거점센터를 비롯해 불로장생 특화거리, 쌀전 항노화문화곡간 등 지리산함양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도심형 소형상권)에 함양읍 용평리 일원(지리산함양시장 및 주변 골목상권)이 최종 선정되면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양한들상권 사업 계획도.
함양한들상권 사업 계획도.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Go함양! 高함양(량)!' 항노화 깃든 함양한들상권'이라는 비전아래 함양 한들상권 상생기반 조성과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5년간 최대 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크게 △상권 상생기반조성 △환경개선 △상권특성화 및 통합관리 △상권육성 및 상인역량강화 △외부관광객 유입활성화 등 5개의 목표로 다양한 하드웨어(H/W)사업과 활성화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상생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특화먹거리 개발로 시장과 상점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먹거리 개발과 젊은 상인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 기존 상권과 거리가게 상권 통합 기반 조성, 지역 상권의 특색을 반영해 공간 매력도 증진 등을 진행한다.

또 내외부 자원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및 외부 관광객 유입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의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상인과 지역민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상권 맞춤형 이벤트 개최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함양군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진병영 함양군수가 지리산 함양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함양군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진병영 함양군수가 지리산 함양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2022년 8월 4일 자율상권조합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이후 상권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도심형소형상권) 공모서를 제출해 같은해 11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 이후에는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상권 활성화 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거치고, 3월 23일 5개년 사업계획 승인 실무 협의회 회의를 통해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6월에는 사업의 주체인 '함양 한들 자율상권 조합'을 설립하고, 7월 들어 함양 한들 자율상권구역 지정관련 주민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8월에는 함양 한들 자율상권 구역지정 및 5개년 계획이 승인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먹거리 만들고·특산품도 선보이고

지역상권 활성화사업 1차년도부터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한들상권은 함양군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만,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부족한 실정으로, 함양군의 '항노화' 콘텐츠를 활용한 먹거리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함양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먹거리, 면역 향상 등의 차별화된 음식을 선보여 함양군을 찾는 관광객들을 한들상권으로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 전통시장 내 지리산 맑은장터(현재 多방)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점포 유치와 항노화 특화 먹거리 개발의 일환으로 시니어손맛 공간을 활용한 밀키트 제품을 제조·판매함으로서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문화, 특산품 등의 홍보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함양을 대표하는 우수한 품질의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한들상권 명품관 조성과 함양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도 함께 만들어 한들상권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종 목표는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특히 지역 대표 상권으로서 상생을 위한 노점상 허가제 및 허용구간 등을 마련해 기존상인과 노점상인과의 화합으로 상권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또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상생협약을 체결해 젠트리피케이션 프리존을 형성하고 노후화된 상점가의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상권의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기존 함양군의 상징물과 연계해 한들상권을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를 개발, 변화된 상권 이미지를 확립시켜 나간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상인 교육을 통한 상인들의 자생력 확보와 기존 상인과 젊은 상인들의 소통과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특히 지역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하는 자율상권구역의 대표 축제를 운영해 함양군의 관광자원 축제와 연계한 지역상권 활성화의 중심축제로 도약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의 최종 목표는 먹거리, 볼거리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입, 상인 역량강화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지역상권 강화, 그리고 한들상권·정체성 재확립을 통한 전통시장과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진병영 함양군수는 "한들상권은 우리 함양을 대표하는 상권이자 중심 상권이다. 예전의 활발했던 모습을 넘어 지역민과 관광객,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편안한 쉼터이자 사랑방으로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상권의 주인인 상인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리산함양시장, 불로장생거리 상점가, 쌀전 앞 상점가, 용평중앙길 상점가 등 모든 상인들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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