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이별인 것처럼
그렇게 손 흔들었다
다음 계절에 만나리라는 기약도 없었건만
잎새를 떨구는 작별
바람은 갈바람을 부르지 않았고
스치는 옷깃으로
헤어짐을 대변하였건만
얼마나 아쉬웠으면
놓지 못한 가지가 도리어 민망했다
아니다
민망해도 놓지 못했다 잎새는
그래
부여잡을 수 있는 가지
그래
놓지 않은 꽃잎
그래
흐트러지지 않는 항기
언제나
그곳엔 보내지 못한
꽃내음 함께 머무는 것을
시인 약력
- 7년째 1일1시를 쓰고 있는 사랑시인
- 부산시청소년지도시문학대상ㆍ부산문협회장상외 다수
- 필리핀 국립노스웨스트사마르대학교 석좌교수
- (주)대한환경이엔지 대표이사
- (주)DH환경측정연구소 회장
- 프랑스론와인기사 작위
- 시의전당후원회장,시학과시이사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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